‘금품 살포·폭력 사태’ 막 나가는 기초의회

입력 2012.07.1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전과 충남지역의 상당수 시.군.구의회에서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금품 살포와 폭력 사태 등 각종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유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 싸움판에서나 나올 법한 막말과 거친 몸싸움.

대전 중구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 나온 모습입니다.

<녹취> 대전 중구의회 의원 : "×××없는 ○○○. 저게 사람이야?"

충남 논산시의회에서는 의장 선출과정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제기됐고 대전 유성구 의회에서는 지난달 말 선출된 의장을 의원들이 불신임하고 새 의장을 뽑자 불신임당한 의장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법정다툼이 벌어질 상황입니다.

<인터뷰> 윤종일(대전 유성구의회 의장) : "의회 내부의 일을 법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그것에 대해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기초의회 폐지론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스스로 제 살 깎기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창기(대전참여연대 사무국장) : "정부의 행정구역개편으로 인한 기초의회 폐지론에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 아니냐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새누리당과 민주당 대전시당이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민주당 대전시당은 진상특위를 구성해 출당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후반기 기초의회 원구성을 놓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품 살포·폭력 사태’ 막 나가는 기초의회
    • 입력 2012-07-16 22:01:44
    뉴스 9
<앵커 멘트> 대전과 충남지역의 상당수 시.군.구의회에서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금품 살포와 폭력 사태 등 각종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유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 싸움판에서나 나올 법한 막말과 거친 몸싸움. 대전 중구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 나온 모습입니다. <녹취> 대전 중구의회 의원 : "×××없는 ○○○. 저게 사람이야?" 충남 논산시의회에서는 의장 선출과정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제기됐고 대전 유성구 의회에서는 지난달 말 선출된 의장을 의원들이 불신임하고 새 의장을 뽑자 불신임당한 의장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법정다툼이 벌어질 상황입니다. <인터뷰> 윤종일(대전 유성구의회 의장) : "의회 내부의 일을 법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그것에 대해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기초의회 폐지론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스스로 제 살 깎기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창기(대전참여연대 사무국장) : "정부의 행정구역개편으로 인한 기초의회 폐지론에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 아니냐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새누리당과 민주당 대전시당이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민주당 대전시당은 진상특위를 구성해 출당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후반기 기초의회 원구성을 놓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