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정수장학회 7년 만에 실태 조사

입력 2012.07.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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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정수장학회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가 10년간 이사장을 지낸 곳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정동 정수장학회 사무실.

이사장 등 임원들은 자리를 비웠고, 직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습니다.

<녹취> 정수장학회 관계자 : "(제가) 말씀 드릴 위치도 아니고...(이사장님) 못 나오실지도 모르고..."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6일 정수장학회에 대한 7년 만의 실태조사에 나서 전반적인 운영 사항과 임원 보수를 중점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5년 교육청 조사에서 박근혜 당시 이사장의 연봉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지난 2010년 최필립 이사장의 연봉은 1억 7천여만원으로 더 늘었다며 언론노조가 감사를 청구한 점이 고려됐습니다.

<인터뷰> 강성남(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 "이사장의 연봉이 오히려 증액된 형태로 지급되고 있어, 공익법인의 사회통념상 맞지 않다는 판단때문에 감사를 청구한 것입니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운영자였던 고 김지태씨 유족들이 5.16 이후 재산을 강제로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부일장학회'가 전신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95년부터 10년간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박 후보는 현재 정수 장학회는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조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으나 교육청은 등록 법인들에 대한 통상적인 정기 실태조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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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정수장학회 7년 만에 실태 조사
    • 입력 2012-07-16 22: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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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정수장학회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가 10년간 이사장을 지낸 곳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정동 정수장학회 사무실. 이사장 등 임원들은 자리를 비웠고, 직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습니다. <녹취> 정수장학회 관계자 : "(제가) 말씀 드릴 위치도 아니고...(이사장님) 못 나오실지도 모르고..."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6일 정수장학회에 대한 7년 만의 실태조사에 나서 전반적인 운영 사항과 임원 보수를 중점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5년 교육청 조사에서 박근혜 당시 이사장의 연봉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지난 2010년 최필립 이사장의 연봉은 1억 7천여만원으로 더 늘었다며 언론노조가 감사를 청구한 점이 고려됐습니다. <인터뷰> 강성남(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 "이사장의 연봉이 오히려 증액된 형태로 지급되고 있어, 공익법인의 사회통념상 맞지 않다는 판단때문에 감사를 청구한 것입니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운영자였던 고 김지태씨 유족들이 5.16 이후 재산을 강제로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부일장학회'가 전신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95년부터 10년간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박 후보는 현재 정수 장학회는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조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으나 교육청은 등록 법인들에 대한 통상적인 정기 실태조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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