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자영업자, 판매 거부에 불매까지

입력 2012.07.17 (07:16) 수정 2012.07.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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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에 대한 주말 영업 규제가 줄줄이 무력화되자 자영업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유흥업소와 음식점 등 전국 자영업자들이 주류와 음료수 등 롯데 제품에 대한 판매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 직원들이 냉장고에서 롯데 소주를 꺼내 창고로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녹취>음식점 업주 : “(손님들이) 소주 달라고 하면 (롯데 제품 말고) 참이슬 갖다 드릴 겁니다. (처음처럼은요?) 손님이 찾으면 드리고..”

이처럼 불매 운동에 나선 자영업자들은 200만명 정도,

카드 수수료 인하와 대형마트의 주말 휴무제가 무산되자 유통업계 1위 롯데그룹을 상대로 실력 행사에 나선 것입니다.

<녹취>롯데그룹 관계자 :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두고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인다는 점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또 이마트 등 9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불매운동도 함께 벌이기로 했습니다.

회원 업소와 가족을 포함하면 6백만명 정도가 불매 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엄태기(실장 /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 “대형마트들과 함께 맞설 수 있는, 또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라고 저희들은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롯데 제품 판매의 가장 큰 비중을 자치하고 있는 음식업중앙회는 이번 불매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골목상권 연맹 등은 앞으로 일반음식점 전반으로까지 롯데 제품 판매 중단을 확산시킬 계획이어서 자영업자와 대형유통업체간의 갈등은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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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자영업자, 판매 거부에 불매까지
    • 입력 2012-07-17 07:16:41
    • 수정2012-07-17 16: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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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에 대한 주말 영업 규제가 줄줄이 무력화되자 자영업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유흥업소와 음식점 등 전국 자영업자들이 주류와 음료수 등 롯데 제품에 대한 판매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 직원들이 냉장고에서 롯데 소주를 꺼내 창고로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녹취>음식점 업주 : “(손님들이) 소주 달라고 하면 (롯데 제품 말고) 참이슬 갖다 드릴 겁니다. (처음처럼은요?) 손님이 찾으면 드리고..” 이처럼 불매 운동에 나선 자영업자들은 200만명 정도, 카드 수수료 인하와 대형마트의 주말 휴무제가 무산되자 유통업계 1위 롯데그룹을 상대로 실력 행사에 나선 것입니다. <녹취>롯데그룹 관계자 :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두고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인다는 점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또 이마트 등 9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불매운동도 함께 벌이기로 했습니다. 회원 업소와 가족을 포함하면 6백만명 정도가 불매 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엄태기(실장 /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 “대형마트들과 함께 맞설 수 있는, 또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라고 저희들은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롯데 제품 판매의 가장 큰 비중을 자치하고 있는 음식업중앙회는 이번 불매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골목상권 연맹 등은 앞으로 일반음식점 전반으로까지 롯데 제품 판매 중단을 확산시킬 계획이어서 자영업자와 대형유통업체간의 갈등은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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