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기 서류평가 발표…본격 선정 작업

입력 2012.07.18 (07:16) 수정 2012.07.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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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조 3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1차 서류 평가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현지 시험평가가 시작되는데 쉽지 않은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세대 전투기 선정을 위한 1차 서류 평가가 끝났습니다.

방위사업청의 입찰제안서 평가 결과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과 록히드마틴의 F-35, EADS 유로파이터는 우리 정부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3개 기종에 대한 본격적인 시험평가를 다음달부터 시작합니다.

45명으로 구성된 FX 공군평가단이 업체가 제시한 서류를 바탕으로 우리가 요구한 전투기 수준을 갖췄는지, 실질적인 평가에 들어가는 겁니다.

현지 시험평가는 F-15사일런트 이글과 유로파이터, F-35 순으로 9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F-35의 경우 실제 기체평가 대신 시뮬레이터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강력한 저희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저희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 운용적합성 평가에서도 대부분이 서류와 시뮬레이터 평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평가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포포럼 연구위원) : “수정을 해야된다고 하면 사업을 새로 시작해야됩니다. 만약에 ROC(요구조건)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충족을 할 때까지 사업을 계속해야 합니다”

충분한 검증을 위해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공군은 전투기 노후화가 심각해 올해 안에 차세대 전투기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선정 시기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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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전투기 서류평가 발표…본격 선정 작업
    • 입력 2012-07-18 07:16:06
    • 수정2012-07-18 15:41: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8조 3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1차 서류 평가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현지 시험평가가 시작되는데 쉽지 않은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세대 전투기 선정을 위한 1차 서류 평가가 끝났습니다. 방위사업청의 입찰제안서 평가 결과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과 록히드마틴의 F-35, EADS 유로파이터는 우리 정부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3개 기종에 대한 본격적인 시험평가를 다음달부터 시작합니다. 45명으로 구성된 FX 공군평가단이 업체가 제시한 서류를 바탕으로 우리가 요구한 전투기 수준을 갖췄는지, 실질적인 평가에 들어가는 겁니다. 현지 시험평가는 F-15사일런트 이글과 유로파이터, F-35 순으로 9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F-35의 경우 실제 기체평가 대신 시뮬레이터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강력한 저희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저희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 운용적합성 평가에서도 대부분이 서류와 시뮬레이터 평가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평가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양욱(국방안포포럼 연구위원) : “수정을 해야된다고 하면 사업을 새로 시작해야됩니다. 만약에 ROC(요구조건)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충족을 할 때까지 사업을 계속해야 합니다” 충분한 검증을 위해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공군은 전투기 노후화가 심각해 올해 안에 차세대 전투기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선정 시기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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