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 잘 만났다

입력 2001.10.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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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함으로써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과 두산이 꼭 19년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82년, 전기리그 우승팀 OB와 후기리그 우승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OB는 원년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삼성은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로부터 19년, 삼성은 정규리그 1위팀의 자격으로, 이름을 바꾼 두산은 플레이오프 승자로 한국시리즈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 긴 세월은 또 다른 숙명을 잉태했습니다.
통산 9차례 우승에 빛나는 거함 해태타이거즈를 이끌었던 명장 김응룡 감독은 삼성의 수장으로, 김 감독과 함께 호흡했던 김인식 감독은 당시 코치는 두산의 감독으로 만났습니다.
원년에 이어 84년과 86년, 87년, 90년과 93년 등 모두 6차례나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삼성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20년 불운을 마감할 한풀이의 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김응룡(삼성 감독):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이야기 외에는 지금 할 수 없습니다.
⊙기자: 원년우승과 95년 두 차례 정상을 차지한 두산은 한화와 현대를 꺾은 파죽지세로 통산 세번째 우승을 넘볼 각오입니다.
⊙김인식(두산 감독): 최고 전력의 팀이고 또 투타 밸런스가 잘 맞는 그런 팀입니다.
그렇지만 이왕 이렇게 어려운 거 끝까지 해보겠습니다.
⊙기자: 강산이 두 번 변할만큼의 긴 세월 뒤 다시 만난 삼성과 두산.
운명의 여신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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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두산 잘 만났다
    • 입력 2001-10-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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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함으로써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과 두산이 꼭 19년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82년, 전기리그 우승팀 OB와 후기리그 우승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습니다. 당시 OB는 원년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삼성은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로부터 19년, 삼성은 정규리그 1위팀의 자격으로, 이름을 바꾼 두산은 플레이오프 승자로 한국시리즈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 긴 세월은 또 다른 숙명을 잉태했습니다. 통산 9차례 우승에 빛나는 거함 해태타이거즈를 이끌었던 명장 김응룡 감독은 삼성의 수장으로, 김 감독과 함께 호흡했던 김인식 감독은 당시 코치는 두산의 감독으로 만났습니다. 원년에 이어 84년과 86년, 87년, 90년과 93년 등 모두 6차례나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삼성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20년 불운을 마감할 한풀이의 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김응룡(삼성 감독):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이야기 외에는 지금 할 수 없습니다. ⊙기자: 원년우승과 95년 두 차례 정상을 차지한 두산은 한화와 현대를 꺾은 파죽지세로 통산 세번째 우승을 넘볼 각오입니다. ⊙김인식(두산 감독): 최고 전력의 팀이고 또 투타 밸런스가 잘 맞는 그런 팀입니다. 그렇지만 이왕 이렇게 어려운 거 끝까지 해보겠습니다. ⊙기자: 강산이 두 번 변할만큼의 긴 세월 뒤 다시 만난 삼성과 두산. 운명의 여신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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