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임산부·어린이 물어…개주인 입건

입력 2012.07.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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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돗개가 임신부와 어린이를 물어 상처를 입혔습니다.



개주인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 개를 곧바로 개장수에게 팔아 넘겨서 개를 찾는데 사흘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최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마와 아이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는 아파트 놀이터.



어디선가 진돗개 한 마리가 달려오더니, 아이의 다리를 사정없이 물고.



황급히 아이를 안고 도망가는 엄마까지 쫓아가 공격합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 16일 오후 6시쯤, 30대 주부와 세 살 난 어린이 등 4명이 개에게 물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임신 8주차인 주부 이모 씨는 입원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피해자) : "광견병이란 걸 알 수는 없는데, 주사를 맞을 수 없는 상황이니까 일단은 지켜볼 수밖에 없어서, 답답하고 걱정이 돼요."



엄마와 아이들을 공격한 개는 인근 주택에서 탈출한 5년생 진돗개.



사고가 나자, 주인 44살 이 모씨는 2시간 만에 진돗개를 서둘러 개 장수에게 팔아버렸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진돗개 주인) : "(개가) 순하고, 그날 (개)고리가 고장났나봐요. 바로 이웃에 아파트, 멀리 가지도 않았어요."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뒤늦게 문제의 진돗개를 찾아냈지만, 이미 도살된 뒤였습니다.



<인터뷰> 경찰 : "현장에서 개를 확보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우리 직원이 실수를 한 것 같아요."



경찰은 축산진흥연구소에 진돗개의 광견병 감염 확인을 의뢰하고, 개 주인 이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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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돗개, 임산부·어린이 물어…개주인 입건
    • 입력 2012-07-19 22:01:50
    뉴스 9
<앵커 멘트>

진돗개가 임신부와 어린이를 물어 상처를 입혔습니다.

개주인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 개를 곧바로 개장수에게 팔아 넘겨서 개를 찾는데 사흘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최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마와 아이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는 아파트 놀이터.

어디선가 진돗개 한 마리가 달려오더니, 아이의 다리를 사정없이 물고.

황급히 아이를 안고 도망가는 엄마까지 쫓아가 공격합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 16일 오후 6시쯤, 30대 주부와 세 살 난 어린이 등 4명이 개에게 물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임신 8주차인 주부 이모 씨는 입원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피해자) : "광견병이란 걸 알 수는 없는데, 주사를 맞을 수 없는 상황이니까 일단은 지켜볼 수밖에 없어서, 답답하고 걱정이 돼요."

엄마와 아이들을 공격한 개는 인근 주택에서 탈출한 5년생 진돗개.

사고가 나자, 주인 44살 이 모씨는 2시간 만에 진돗개를 서둘러 개 장수에게 팔아버렸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진돗개 주인) : "(개가) 순하고, 그날 (개)고리가 고장났나봐요. 바로 이웃에 아파트, 멀리 가지도 않았어요."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뒤늦게 문제의 진돗개를 찾아냈지만, 이미 도살된 뒤였습니다.

<인터뷰> 경찰 : "현장에서 개를 확보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우리 직원이 실수를 한 것 같아요."

경찰은 축산진흥연구소에 진돗개의 광견병 감염 확인을 의뢰하고, 개 주인 이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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