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로 고국 돌아온 발레리나 서희

입력 2012.07.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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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양인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서희 씨가 공연을 위해 귀국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어 고국을 찾은 그녀를 심연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발레리나 서희.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동작과 섬세한 표정 연기.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신체 조건까지.

올해 26살,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에 입단한지 7년 만에 결국, 서희는 수석 무용수로 발탁됐습니다.

한국은 물론 동양인으로선 처음입니다.

<인터뷰> 케빈 맥킨지(ABT 예술감독) : "서희는 지금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ABT의 미적 기준에 가장 잘 부합하는 무용수 중 한 명입니다."

14살 때 미국 유학을 갔던 서희는 갖가지 콩쿠르를 휩쓸었고, 그 결과 19살 때 지금의 발레단에 입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뜻 화려해 보이는 그녀의 이력 뒤에는 기약 없는 무명 생활과 부상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2~3일에 한 번씩 토슈즈를 갈아 치우는 지독한 연습과 남다른 근성만이 그녀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서희(ABT 수석무용수) : "하기 싫고 그래서 그만두겠다고 했지만 한번도 진짜로 내가 발레를 그만둘 거라고 생각은 안했던 거 같아요."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가 돼 고국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꿨던 그녀는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희(ABT 수석무용수) : "예술가라는 호칭을 얻고 싶어요. 춤만 추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더 깊은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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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젤’로 고국 돌아온 발레리나 서희
    • 입력 2012-07-20 0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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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양인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서희 씨가 공연을 위해 귀국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어 고국을 찾은 그녀를 심연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발레리나 서희.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동작과 섬세한 표정 연기.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신체 조건까지. 올해 26살,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에 입단한지 7년 만에 결국, 서희는 수석 무용수로 발탁됐습니다. 한국은 물론 동양인으로선 처음입니다. <인터뷰> 케빈 맥킨지(ABT 예술감독) : "서희는 지금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ABT의 미적 기준에 가장 잘 부합하는 무용수 중 한 명입니다." 14살 때 미국 유학을 갔던 서희는 갖가지 콩쿠르를 휩쓸었고, 그 결과 19살 때 지금의 발레단에 입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뜻 화려해 보이는 그녀의 이력 뒤에는 기약 없는 무명 생활과 부상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2~3일에 한 번씩 토슈즈를 갈아 치우는 지독한 연습과 남다른 근성만이 그녀의 버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서희(ABT 수석무용수) : "하기 싫고 그래서 그만두겠다고 했지만 한번도 진짜로 내가 발레를 그만둘 거라고 생각은 안했던 거 같아요."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가 돼 고국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꿨던 그녀는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희(ABT 수석무용수) : "예술가라는 호칭을 얻고 싶어요. 춤만 추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더 깊은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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