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금’ 김영환 씨 등 4명 114일 만에 귀국

입력 2012.07.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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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북한 인권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구금됐던 김영환 씨와 일행 3명이 풀려나 오늘 저녁 귀국했습니다.

체포된지 114일 만입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와 일행 3명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3월 말 중국 다롄에서 북한 민주화 운동을 하다 국가안전위해죄 위반 혐의로 체포돼 구금된 지 114일 만입니다.

<녹취> 김영환 : "저희들의 구출을 위해 노력해주신 정부와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김 씨 등은 건강검진을 받고 체포 경위 등에 대해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주 방한한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을 통해 김 씨 일행을 강제 추방 형식으로 석방할 뜻을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김 씨 일행을 기소할 경우 북한 인권 운동을 해온 김 씨의 민감한 활동 내용이 공개될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북한 주체사상을 담은 '강철서신'의 저자로 1980년대 운동권의 대부였던 김 씨는 이후 주체사상에 회의를 느껴 북한 인권운동에 전념해왔습니다.

정부는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한중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김 씨 일행의 석방을 일본대사관 화염병 투척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국인 류모 씨의 신병 처리와 연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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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구금’ 김영환 씨 등 4명 114일 만에 귀국
    • 입력 2012-07-20 21: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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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북한 인권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구금됐던 김영환 씨와 일행 3명이 풀려나 오늘 저녁 귀국했습니다. 체포된지 114일 만입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와 일행 3명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3월 말 중국 다롄에서 북한 민주화 운동을 하다 국가안전위해죄 위반 혐의로 체포돼 구금된 지 114일 만입니다. <녹취> 김영환 : "저희들의 구출을 위해 노력해주신 정부와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김 씨 등은 건강검진을 받고 체포 경위 등에 대해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주 방한한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을 통해 김 씨 일행을 강제 추방 형식으로 석방할 뜻을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김 씨 일행을 기소할 경우 북한 인권 운동을 해온 김 씨의 민감한 활동 내용이 공개될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북한 주체사상을 담은 '강철서신'의 저자로 1980년대 운동권의 대부였던 김 씨는 이후 주체사상에 회의를 느껴 북한 인권운동에 전념해왔습니다. 정부는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가 한중 관계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김 씨 일행의 석방을 일본대사관 화염병 투척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국인 류모 씨의 신병 처리와 연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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