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女 살인사건’ 피의자 성폭행 여부 수사

입력 2012.07.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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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올레길 40대 여성 살해사건, 피의자는 붙잡혔지만 이제는 성폭행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이 살해된 곳에서 5백 미터 떨어진 도로 옆 풀숲, 경찰은 피의자 강 모씨를 데리고 현장 확인에 나서 피해 여성의 가방과 휴대폰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근처에서 시신을 훼손하는데 쓰인 흉기도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양수진(형사과장) : "(발견된 유류품을 통해) 피의자의 진술과 맞춰서 범죄 실체를 특정하겠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집을 수색해 범행 때 입었던 옷가지와 신발 등 범행을 입증할 증거물들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피해 여성의 시신 상의가 모두 벗겨졌고, 피의자가 목격된 곳과 범행장소가 1km 떨어진 점 등으로 봐 우발적 범행이 아닌 것으로 보고 성폭행 여부를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모 씨(피의자) : "도망을 가더라고요. 그러면서도 계속 얘기하니까, 쓰러지고 이런 상황에서 나중에 보니까 죽어있더라고요."

<녹취> "왜 죽였어? 왜?"

피해 여성의 유가족은 울분을 터뜨리며 제주 올레 관계자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 유가족 : "이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인재입니다. 우리 누님이 피살당하지 않았더라도 누군가가 똑같은 일을 당했을 것입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제주 올레 1 코스는 잠정 폐쇄됐습니다.

피의자 강 씨에 대해 살인과 시신 유기, 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내일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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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레길 女 살인사건’ 피의자 성폭행 여부 수사
    • 입력 2012-07-24 22:00:01
    뉴스 9
<앵커 멘트> 제주올레길 40대 여성 살해사건, 피의자는 붙잡혔지만 이제는 성폭행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이 살해된 곳에서 5백 미터 떨어진 도로 옆 풀숲, 경찰은 피의자 강 모씨를 데리고 현장 확인에 나서 피해 여성의 가방과 휴대폰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근처에서 시신을 훼손하는데 쓰인 흉기도 찾아냈습니다. <인터뷰> 양수진(형사과장) : "(발견된 유류품을 통해) 피의자의 진술과 맞춰서 범죄 실체를 특정하겠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집을 수색해 범행 때 입었던 옷가지와 신발 등 범행을 입증할 증거물들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피해 여성의 시신 상의가 모두 벗겨졌고, 피의자가 목격된 곳과 범행장소가 1km 떨어진 점 등으로 봐 우발적 범행이 아닌 것으로 보고 성폭행 여부를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모 씨(피의자) : "도망을 가더라고요. 그러면서도 계속 얘기하니까, 쓰러지고 이런 상황에서 나중에 보니까 죽어있더라고요." <녹취> "왜 죽였어? 왜?" 피해 여성의 유가족은 울분을 터뜨리며 제주 올레 관계자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피해 여성 유가족 : "이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인재입니다. 우리 누님이 피살당하지 않았더라도 누군가가 똑같은 일을 당했을 것입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제주 올레 1 코스는 잠정 폐쇄됐습니다. 피의자 강 씨에 대해 살인과 시신 유기, 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내일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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