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급 탄저균, 조직적 테러

입력 2001.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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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미 의회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대량살상용으로 쓰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 수사 당국은 조직적인 생화학테러쪽으로 방향을 잡고 총력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의사당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공기를 통해 쉽게 확산될 정도로 고도로 정제돼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저균이 우편물뿐 아니라 환기장치에서도 발견된 점 그리고 대부분 감염자들의 코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자베드 알리(생화학무기 전문가): (이번 경우처럼) 탄저균이 작은 입자로 만들어질 경우 흡입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이번 탄저균이 독성도 대량살상이 가능할 만큼 강력하다며 사실상 생화학무기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단위의 제조능력과 전문적인 테러조직이 결합되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버틀러(前 유엔 무기조사관): 탄저균은 쉽게 배양할 수 있지만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기자: 미 FBI는 의회와 NBC방송국에 배달된 괴우편물은 물론 뉴욕과 플로리다의 탄저균 사이에서도 공통점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적인 테러조직의 개입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미국 정부는 탄저 패닉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생화학 테러는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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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급 탄저균, 조직적 테러
    • 입력 2001-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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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미 의회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대량살상용으로 쓰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 수사 당국은 조직적인 생화학테러쪽으로 방향을 잡고 총력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의사당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공기를 통해 쉽게 확산될 정도로 고도로 정제돼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저균이 우편물뿐 아니라 환기장치에서도 발견된 점 그리고 대부분 감염자들의 코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자베드 알리(생화학무기 전문가): (이번 경우처럼) 탄저균이 작은 입자로 만들어질 경우 흡입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이번 탄저균이 독성도 대량살상이 가능할 만큼 강력하다며 사실상 생화학무기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단위의 제조능력과 전문적인 테러조직이 결합되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버틀러(前 유엔 무기조사관): 탄저균은 쉽게 배양할 수 있지만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기자: 미 FBI는 의회와 NBC방송국에 배달된 괴우편물은 물론 뉴욕과 플로리다의 탄저균 사이에서도 공통점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적인 테러조직의 개입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미국 정부는 탄저 패닉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생화학 테러는 시간이 흐를수록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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