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여자 사이버 윤락알선

입력 2001.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구애를 거절한 데 앙심을 품고 사이버공간의 익명성을 악용해서 상대 여성들을 괴롭혀온 이른바 사이버스토커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란성 글로 도배된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이런 사이트에는 남자와의 성관계를 원한다는 내용과 여성의 전화번호가 남겨진 글로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는 해당 여성이 자신도 모르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도용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피해 여성: (음란)전화가 올 때마다 신경이 곤두서서 거의 다른 생활을 못 했어요.
⊙기자: 이렇게 여성 몰래 이름과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올려 여성을 괴롭힌 가해자는 피해 여성들이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들이었습니다.
주로 여자에게 구애를 했다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신종 스토킹을 저질러온 것입니다.
검찰의 단속 결과 이른바 사이버스토커 5명이 적발됐고 가운데 2명은 구속기소됐습니다.
⊙황교안(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인터넷의 익명성 뒤에 숨어서 연약한 부녀자들로 하여금 밤낮 음란전화에 시달리게 하는 새로운 유형의 성범죄자라는 점이 그 큰 특징입니다.
⊙기자: 또한 사이버스토커들은 피해여성들의 약점을 잡아 자신이 적발돼도 처벌을 원하지 않도록 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 사이트 등에 대한 감시를 통해 사이버스토커들을 상시 추적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늬만 여자 사이버 윤락알선
    • 입력 2001-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구애를 거절한 데 앙심을 품고 사이버공간의 익명성을 악용해서 상대 여성들을 괴롭혀온 이른바 사이버스토커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란성 글로 도배된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이런 사이트에는 남자와의 성관계를 원한다는 내용과 여성의 전화번호가 남겨진 글로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는 해당 여성이 자신도 모르게 이름과 전화번호를 도용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피해 여성: (음란)전화가 올 때마다 신경이 곤두서서 거의 다른 생활을 못 했어요. ⊙기자: 이렇게 여성 몰래 이름과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올려 여성을 괴롭힌 가해자는 피해 여성들이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들이었습니다. 주로 여자에게 구애를 했다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신종 스토킹을 저질러온 것입니다. 검찰의 단속 결과 이른바 사이버스토커 5명이 적발됐고 가운데 2명은 구속기소됐습니다. ⊙황교안(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인터넷의 익명성 뒤에 숨어서 연약한 부녀자들로 하여금 밤낮 음란전화에 시달리게 하는 새로운 유형의 성범죄자라는 점이 그 큰 특징입니다. ⊙기자: 또한 사이버스토커들은 피해여성들의 약점을 잡아 자신이 적발돼도 처벌을 원하지 않도록 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 사이트 등에 대한 감시를 통해 사이버스토커들을 상시 추적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