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전문도박단 적발, 현장 판돈만 1억원

입력 2001.10.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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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 50대 주부들로 이루어진 전문도박단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도박판을 벌인 현장에서는 판돈만 현금으로 1억여 원이 나왔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서 안이 갑자기 주부들로 가득찼습니다.
47살 김 모씨 등 전국에서 몰려온 32명의 주부전문도박단들입니다.
화투를 돌리는 딜러,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등 각자 역할을 나눠 도박판을 벌여 왔습니다.
이들이 벌인 도박은 속칭 짓고사키로 화투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세 팀으로 나누어 돈을 걸고 한 팀이 나머지 두 팀의 판돈을 가져가는 신종도박입니다.
⊙담당 경찰관: 제일 높은 패가 나온 팀이 먹는 거죠.
⊙기자: 이 모포의 길이는 10m가 넘습니다.
한 줄에 20명씩만 돈을 걸어도 60명이 단 3분 안에 한판을 끝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하룻밤에 100여 판이 넘도록 판을 벌였고 이러다 보니 현장에서 압수된 1만원짜리 지폐만 1억원이 넘습니다.
곗돈에 사채까지 끌어들여 이들이 벌인 판수는 모두 40여 차례로 확인된 판돈만 4억여 원입니다.
⊙기자: 아주머니는 한 판도 안 하셨어요?
⊙도박 피의자: 한 판도 안 했어요. 옛날에는 했어요....
⊙기자: 경찰은 이들 가운데 도박전과자와 소지한 현금이 많은 주부 19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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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 전문도박단 적발, 현장 판돈만 1억원
    • 입력 2001-10-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4, 50대 주부들로 이루어진 전문도박단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도박판을 벌인 현장에서는 판돈만 현금으로 1억여 원이 나왔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서 안이 갑자기 주부들로 가득찼습니다. 47살 김 모씨 등 전국에서 몰려온 32명의 주부전문도박단들입니다. 화투를 돌리는 딜러,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등 각자 역할을 나눠 도박판을 벌여 왔습니다. 이들이 벌인 도박은 속칭 짓고사키로 화투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세 팀으로 나누어 돈을 걸고 한 팀이 나머지 두 팀의 판돈을 가져가는 신종도박입니다. ⊙담당 경찰관: 제일 높은 패가 나온 팀이 먹는 거죠. ⊙기자: 이 모포의 길이는 10m가 넘습니다. 한 줄에 20명씩만 돈을 걸어도 60명이 단 3분 안에 한판을 끝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하룻밤에 100여 판이 넘도록 판을 벌였고 이러다 보니 현장에서 압수된 1만원짜리 지폐만 1억원이 넘습니다. 곗돈에 사채까지 끌어들여 이들이 벌인 판수는 모두 40여 차례로 확인된 판돈만 4억여 원입니다. ⊙기자: 아주머니는 한 판도 안 하셨어요? ⊙도박 피의자: 한 판도 안 했어요. 옛날에는 했어요.... ⊙기자: 경찰은 이들 가운데 도박전과자와 소지한 현금이 많은 주부 19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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