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성화점화, 英 ‘조정 영웅’ 유력

<앵커 멘트>

올림픽 개막식의 하일라이트는 누가 최종 점화자가 될지, 또 어떤 방법으로 성화대에 불을 붙일지입니다.

영국의 조정 영웅 레드 그레이브가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고 있지만 의외의 인물이 감깍쇼를 펼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이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돼 70일 동안의 여정을 이어온 올림픽 성화.

이제 그 최종 점화자가 누가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84년 LA올림픽부터 시드니까지 조정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딴 레드그레이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세핀(BBC 교양국 프로듀서) : "최종 점화자가 누가될지는 소문만 무성합니다. 극비사항이어서 그런데 만약 내기를 한다면 저는 조정 선수 레드그레이브에 걸겠습니다."

성화대 점화 방식에 대한 방법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습니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땐 활을 이용해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베이징 올림픽 때는 하늘을 달리는 기발한 점화 방식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영국의 축구 스타 베컴이 성화 점화에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0일 동안 만 2천 8백 여 킬로미터를 달려온 성화를 과연 누가 또 어떻게 성화대에 점화시킬지 이제 몇 시간 후면 그 비밀이 벗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