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판정 논란’ 딛고 값진 동메달

입력 2012.07.30 (13:19) 수정 2012.07.30 (17: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자유도의 조준호가 석연찮은 판정 논란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 나왔다 갑자기 판정이 뒤집혔는데, 우리로선 정말 이해하기 힘든 억울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준호와 일본 에비누마가 맞붙은 66kg급 8강전.



연장 접전 끝에 조준호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둡니다.



하지만 이 판정을 두고 일본 관중들이 집단적인 야유를 보내고, 곧이어 심판들이 모여 뭔가를 얘기합니다.



다시 돌아온 주심은 돌연 에비누마의 승리를 선언합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에비누마가 더 우세한 경기를 했다고 판정을 바꾼 겁니다.



유도대표팀 정훈 감독은 격분했고, 조준호는 참담한 표정으로 힘없이 물러났습니다.



억울한 판정 속에 패자부활전에 나선 조준호는 값진 동메달을 따냈지만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조준호(유도 국가대표): "꿈의 무대에서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따내 기쁩니다."



석연찮은 승리를 거둔 에비누마도 잘못된 판정임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에비누마(일본 유도 국가대표): "확실히 한국 사람이 봤다면 그 판정이 좋지 않다고 느꼈을 겁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에서 판정패로 뒤바뀐 이 사건을 우리 대표팀은 국제연맹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정훈 (유도 국가대표 감독): "60년 유도에서 처음 나온 일...김정행 회장이 국제유도연맹에 제소하기로"



조준호의 경우 뿐 아니라 이번 대회 유도는 판정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준호, ‘판정 논란’ 딛고 값진 동메달
    • 입력 2012-07-30 13:19:29
    • 수정2012-07-30 17:43:56
    뉴스 12
<앵커 멘트>

남자유도의 조준호가 석연찮은 판정 논란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 나왔다 갑자기 판정이 뒤집혔는데, 우리로선 정말 이해하기 힘든 억울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준호와 일본 에비누마가 맞붙은 66kg급 8강전.

연장 접전 끝에 조준호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둡니다.

하지만 이 판정을 두고 일본 관중들이 집단적인 야유를 보내고, 곧이어 심판들이 모여 뭔가를 얘기합니다.

다시 돌아온 주심은 돌연 에비누마의 승리를 선언합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에비누마가 더 우세한 경기를 했다고 판정을 바꾼 겁니다.

유도대표팀 정훈 감독은 격분했고, 조준호는 참담한 표정으로 힘없이 물러났습니다.

억울한 판정 속에 패자부활전에 나선 조준호는 값진 동메달을 따냈지만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조준호(유도 국가대표): "꿈의 무대에서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따내 기쁩니다."

석연찮은 승리를 거둔 에비누마도 잘못된 판정임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에비누마(일본 유도 국가대표): "확실히 한국 사람이 봤다면 그 판정이 좋지 않다고 느꼈을 겁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에서 판정패로 뒤바뀐 이 사건을 우리 대표팀은 국제연맹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정훈 (유도 국가대표 감독): "60년 유도에서 처음 나온 일...김정행 회장이 국제유도연맹에 제소하기로"

조준호의 경우 뿐 아니라 이번 대회 유도는 판정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