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주유소가 무폴 주유소보다 비싸”

입력 2012.07.31 (13:18) 수정 2012.07.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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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전국 10개 광역시·도에서 무폴, 즉 무상표 자영 주유소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뜰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무폴, 무상표 자영 주유소보다 비싼 지역은 전국 15개 광역시도 가운데 10곳입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입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무상표 자영주유소가 리터당 천 893원 77전이었고 알뜰 주유소가 이보다 94전 비싼 천 894원 71전이었습니다.



휘발유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곳은 대전으로 알뜰 주유소가 무상표 자영주유소보다 37원 비싼 1903원20전에 팔았습니다.



경유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알뜰 주유소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대전의 알뜰 주유소 경유 판매가가 1728원60전으로 무상표 자영주유소보다 리터당 52원 정도 비싸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알뜰주유소는 SK에너지·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정유 4사보다는 대체로 싸게 팔았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석유공사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채익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채익 의원은 일반 주유소 대비 80원 저렴하게 판매한다던 알뜰 주유소가 무상표 자영 주유소보다 비싸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알뜰주유소만 늘릴 게 아니라 정유사의 독점적 구조를 깨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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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 주유소가 무폴 주유소보다 비싸”
    • 입력 2012-07-31 13:18:42
    • 수정2012-07-31 14: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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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전국 10개 광역시·도에서 무폴, 즉 무상표 자영 주유소보다 오히려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뜰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무폴, 무상표 자영 주유소보다 비싼 지역은 전국 15개 광역시도 가운데 10곳입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입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무상표 자영주유소가 리터당 천 893원 77전이었고 알뜰 주유소가 이보다 94전 비싼 천 894원 71전이었습니다.

휘발유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곳은 대전으로 알뜰 주유소가 무상표 자영주유소보다 37원 비싼 1903원20전에 팔았습니다.

경유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알뜰 주유소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시 대전의 알뜰 주유소 경유 판매가가 1728원60전으로 무상표 자영주유소보다 리터당 52원 정도 비싸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알뜰주유소는 SK에너지·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정유 4사보다는 대체로 싸게 팔았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석유공사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채익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채익 의원은 일반 주유소 대비 80원 저렴하게 판매한다던 알뜰 주유소가 무상표 자영 주유소보다 비싸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알뜰주유소만 늘릴 게 아니라 정유사의 독점적 구조를 깨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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