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입 열다 “6일간 구타·전기 고문”

입력 2012.07.3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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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구금됐다 풀려난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가 당시 겪었던 가혹 행위 등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질문> "묵비권을 행사하다 고문을 당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상황이 어떠했는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김영환(북한인권운동가): "4월 10일부터 잠 안 재우기를 시작하고 잠 안 재우기를 할 때 초기 30~50시간은 가로 세로 높이가 25cm 되는 아주 작고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주로 손바닥으로 맞는데도 웬만한 사람 주먹으로 때리는 충격이 있었고." "실수로 전기 감전이 돼서 그런 것이 끊임없이 지속된다. 시계를 그때 가려놔서 알 수 없지만 제 느낌으로 5~8시간 정도"

<질문> "현지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증이 나오고 있는데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김영환(북한인권운동가): "북한의 일반적인 인권 상황에 대한 조사, 그리고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활동이 있었고요. 그리고 다른 활동들이 있었습니다만 북한에 계신 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으니까" "이번에 잡힌 분 중에 한 분이 여러 가지 형태로 도와주고 지원해준 분 중에 한 분이 북한 보위부에 검거가 됐다 하는 이야기를 그 전에 들었죠. 다른 경로를 통해서 들었고 우리 중에 한 명의 인적사항이 드러났다."

<질문> "1차 접견이 늦어진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김영환(북한인권운동가): "아직도 아쉬운 것은 제가 고문을 많이 받는 그 기간동안 그것을 예방할 수 있는 외교적인 노력 가능했을 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대단히 아쉽죠." "중국 인권 상황이 문제는 많지만 북한 인권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북한 인권 문제는 훨씬 더 열악하고 극심한 인권 탄압에 시달리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 사건을 계기로 해서 북한 인권 문제나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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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입 열다 “6일간 구타·전기 고문”
    • 입력 2012-07-31 23: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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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구금됐다 풀려난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가 당시 겪었던 가혹 행위 등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질문> "묵비권을 행사하다 고문을 당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상황이 어떠했는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김영환(북한인권운동가): "4월 10일부터 잠 안 재우기를 시작하고 잠 안 재우기를 할 때 초기 30~50시간은 가로 세로 높이가 25cm 되는 아주 작고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주로 손바닥으로 맞는데도 웬만한 사람 주먹으로 때리는 충격이 있었고." "실수로 전기 감전이 돼서 그런 것이 끊임없이 지속된다. 시계를 그때 가려놔서 알 수 없지만 제 느낌으로 5~8시간 정도" <질문> "현지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증이 나오고 있는데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김영환(북한인권운동가): "북한의 일반적인 인권 상황에 대한 조사, 그리고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활동이 있었고요. 그리고 다른 활동들이 있었습니다만 북한에 계신 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으니까" "이번에 잡힌 분 중에 한 분이 여러 가지 형태로 도와주고 지원해준 분 중에 한 분이 북한 보위부에 검거가 됐다 하는 이야기를 그 전에 들었죠. 다른 경로를 통해서 들었고 우리 중에 한 명의 인적사항이 드러났다." <질문> "1차 접견이 늦어진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김영환(북한인권운동가): "아직도 아쉬운 것은 제가 고문을 많이 받는 그 기간동안 그것을 예방할 수 있는 외교적인 노력 가능했을 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대단히 아쉽죠." "중국 인권 상황이 문제는 많지만 북한 인권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북한 인권 문제는 훨씬 더 열악하고 극심한 인권 탄압에 시달리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저희 사건을 계기로 해서 북한 인권 문제나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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