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여 “방탄국회”·야 “민생국회”

<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민생안건을 처리하겠다며 소집 요구한 8월 임시국회에 대해 방탄국회라고 비난하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억울함이 해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박지원 방탄 국회를 위해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도 방탄 국회를 열기 위한 방편이었다며 민주당이 연말까지 단 한루도 빠지지 않는 방탄 국회가 열리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7월 국회가 끝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면서, 8월 중순 이후 소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8월 국회에서 이뤄질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과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의 범위와 관련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무 때의 문제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박지원 원내대표의 출석으로 방탄 국회에 대한 오해는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만큼 8월 국회를 바로 열어 민생 안건을 다루고 내곡동 사저 특검과,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아침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이달 안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반값등록금 법안 등 민생법안을 처리를 위해, 8월 국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검찰수사에서 자신의 억울함이 충분히 해명됐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