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쑨양, ‘명승부 3막’ 진검 승부
입력 2012.08.01 (20:48)
수정 2012.08.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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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영의 자랑'인 박태환(23·SK텔레콤)과 쑨양(21·중국)이 런던올림픽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박태환과 쑨양은 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릴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에서 8위 안에 들면 이번 대회 경영 경기 마지막날인 4일 오후 결승전을 치른다.
예선에서는 박태환이 3조 5번 레인, 쑨양이 4조 4번 레인이 배정돼 둘의 맞대결은 결승에서나 이뤄질 수 있다.
맞수 박태환과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2개, 3개씩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4년 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예선 때의 '실격파동' 탓에 제 기량을 온전히 보여줄 수 없었지만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대신 쑨양이 가져갔다.
이어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박태환과 쑨양이 동시에 터치패드를 두드려 1분43초14를 기록한 야닉 아넬(프랑스)에 이어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둘의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았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1위, 장린(중국)이 2위를 차지해 아시아 선수 두 명이 시상대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자유형 200m에서 두 명의 아시아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 위에 섰다.
아시아 수영의 경사였다.
박태환과 쑨양은 한국과 중국 수영사의 한 획을 그은 영웅들이다.
박태환은 수영 불모지 한국에 올림픽 2회 연속 2개의 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
한국 남자선수가 하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박태환이 처음이다.
또 박태환이 자유형 1,500m에서도 메달을 챙기면 한국 선수로는 단일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쑨양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우승으로 중국 남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쑨양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동메달을 보탰다.
자유형 1,500m에서는 박태환이 도전자다.
쑨양은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쑨양은 지난해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분34초14를 찍어 호주 수영영웅 이언 소프가 10년간 갖고 있던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쑨양이 만약 자유형 1,500m에서도 우승하면 올림픽 남자 자유형에서 400m와 1,500m를 동시 제패하는 8번째 선수가 된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의 블라디미르 살리코프(옛 소련) 이후로 32년 만이다.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최고기록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에 참가해 세운 한국신기록 14분47초38이다.
쑨양의 세계기록에는 13초 넘게 뒤진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는 자유형 200m, 400m는 물론 1,500m까지 참가했다.
하지만 이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자유형 1,500m를 뛰지 않았다.
훈련 성과 점검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열린 호주 퀸즐랜드 챔피언십 등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은 오픈대회에만 두 차례 출전했을 뿐이다.
하지만 자유형 4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루려고 지구력 강화 훈련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올림픽 무대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지 모를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메달권 진입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박태환이 쑨양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최근 1년 간 기록으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쑨양, 라이언 코크런(캐나다·14분44초46), 게르고 키스(헝가리·14분45초66), 팔 요엔센(덴마크·14분46초33)에 이어 박태환이 다섯 번째다.
박태환과 쑨양은 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릴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에서 8위 안에 들면 이번 대회 경영 경기 마지막날인 4일 오후 결승전을 치른다.
예선에서는 박태환이 3조 5번 레인, 쑨양이 4조 4번 레인이 배정돼 둘의 맞대결은 결승에서나 이뤄질 수 있다.
맞수 박태환과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2개, 3개씩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4년 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예선 때의 '실격파동' 탓에 제 기량을 온전히 보여줄 수 없었지만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대신 쑨양이 가져갔다.
이어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박태환과 쑨양이 동시에 터치패드를 두드려 1분43초14를 기록한 야닉 아넬(프랑스)에 이어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둘의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았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1위, 장린(중국)이 2위를 차지해 아시아 선수 두 명이 시상대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자유형 200m에서 두 명의 아시아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 위에 섰다.
아시아 수영의 경사였다.
박태환과 쑨양은 한국과 중국 수영사의 한 획을 그은 영웅들이다.
박태환은 수영 불모지 한국에 올림픽 2회 연속 2개의 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
한국 남자선수가 하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박태환이 처음이다.
또 박태환이 자유형 1,500m에서도 메달을 챙기면 한국 선수로는 단일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쑨양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우승으로 중국 남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쑨양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동메달을 보탰다.
자유형 1,500m에서는 박태환이 도전자다.
쑨양은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쑨양은 지난해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분34초14를 찍어 호주 수영영웅 이언 소프가 10년간 갖고 있던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쑨양이 만약 자유형 1,500m에서도 우승하면 올림픽 남자 자유형에서 400m와 1,500m를 동시 제패하는 8번째 선수가 된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의 블라디미르 살리코프(옛 소련) 이후로 32년 만이다.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최고기록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에 참가해 세운 한국신기록 14분47초38이다.
쑨양의 세계기록에는 13초 넘게 뒤진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는 자유형 200m, 400m는 물론 1,500m까지 참가했다.
하지만 이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자유형 1,500m를 뛰지 않았다.
훈련 성과 점검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열린 호주 퀸즐랜드 챔피언십 등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은 오픈대회에만 두 차례 출전했을 뿐이다.
하지만 자유형 4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루려고 지구력 강화 훈련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올림픽 무대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지 모를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메달권 진입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박태환이 쑨양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최근 1년 간 기록으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쑨양, 라이언 코크런(캐나다·14분44초46), 게르고 키스(헝가리·14분45초66), 팔 요엔센(덴마크·14분46초33)에 이어 박태환이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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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영의 자랑'인 박태환(23·SK텔레콤)과 쑨양(21·중국)이 런던올림픽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박태환과 쑨양은 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릴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에서 8위 안에 들면 이번 대회 경영 경기 마지막날인 4일 오후 결승전을 치른다.
예선에서는 박태환이 3조 5번 레인, 쑨양이 4조 4번 레인이 배정돼 둘의 맞대결은 결승에서나 이뤄질 수 있다.
맞수 박태환과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2개, 3개씩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4년 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예선 때의 '실격파동' 탓에 제 기량을 온전히 보여줄 수 없었지만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대신 쑨양이 가져갔다.
이어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박태환과 쑨양이 동시에 터치패드를 두드려 1분43초14를 기록한 야닉 아넬(프랑스)에 이어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둘의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았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1위, 장린(중국)이 2위를 차지해 아시아 선수 두 명이 시상대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자유형 200m에서 두 명의 아시아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 위에 섰다.
아시아 수영의 경사였다.
박태환과 쑨양은 한국과 중국 수영사의 한 획을 그은 영웅들이다.
박태환은 수영 불모지 한국에 올림픽 2회 연속 2개의 메달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겼다.
한국 남자선수가 하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박태환이 처음이다.
또 박태환이 자유형 1,500m에서도 메달을 챙기면 한국 선수로는 단일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쑨양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우승으로 중국 남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쑨양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동메달을 보탰다.
자유형 1,500m에서는 박태환이 도전자다.
쑨양은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쑨양은 지난해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분34초14를 찍어 호주 수영영웅 이언 소프가 10년간 갖고 있던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쑨양이 만약 자유형 1,500m에서도 우승하면 올림픽 남자 자유형에서 400m와 1,500m를 동시 제패하는 8번째 선수가 된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의 블라디미르 살리코프(옛 소련) 이후로 32년 만이다.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최고기록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에 참가해 세운 한국신기록 14분47초38이다.
쑨양의 세계기록에는 13초 넘게 뒤진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는 자유형 200m, 400m는 물론 1,500m까지 참가했다.
하지만 이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자유형 1,500m를 뛰지 않았다.
훈련 성과 점검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열린 호주 퀸즐랜드 챔피언십 등 참가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은 오픈대회에만 두 차례 출전했을 뿐이다.
하지만 자유형 4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루려고 지구력 강화 훈련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올림픽 무대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지 모를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메달권 진입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박태환이 쑨양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최근 1년 간 기록으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쑨양, 라이언 코크런(캐나다·14분44초46), 게르고 키스(헝가리·14분45초66), 팔 요엔센(덴마크·14분46초33)에 이어 박태환이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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