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국회 vs 민생국회… 첨예한 대립

입력 2012.08.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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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8월 임시국회를 놓고 '방탄'국회와 '민생'국회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설득력 없다며 소집 요구를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개원 합의 약속을 지키라며 국회를 열지 않는 것이 방탄이라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회가 열리지 않는 이번 주말부터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은 물샐틈없는 방탄국회 기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과 별도로 이달중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에 대비한 방탄용 임시국회라는 겁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핑계거리는 됩니다만은 그것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은 아마 쉽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민생국회는 이달 중순쯤 열어도 충분하다며 임시국회 소집요구를 철회하고, 새누리당과 국회 일정을 협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기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8월 방탄국회에서 처리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까지 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자체를 철회해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은 개원 합의를 지키기 위한 민생국회라며 맞받았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사저 특검은 물론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선 쉴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언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8월 국회를 소집하지 않는 것이 방탄국회 입니다. (새누리당이) 또다시 무노동 무
임금을 이유로 세비반납 소동을 벌일 생각은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검찰이 체포영장을 철회한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재소환이나 체포동의안 재청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과의 기싸움은 이어갔습니다.

<녹취> 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 "(검찰이)다짐과 사과가 있어야 되는데 재소환을 검토하겠다. 또 이런 얘기까지 함께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각성을 덜했다."

8월 임시국회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차로 여야가 언제쯤 의사일정 협의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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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국회 vs 민생국회… 첨예한 대립
    • 입력 2012-08-02 08: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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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8월 임시국회를 놓고 '방탄'국회와 '민생'국회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설득력 없다며 소집 요구를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개원 합의 약속을 지키라며 국회를 열지 않는 것이 방탄이라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회가 열리지 않는 이번 주말부터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것은 물샐틈없는 방탄국회 기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과 별도로 이달중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에 대비한 방탄용 임시국회라는 겁니다. <녹취>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핑계거리는 됩니다만은 그것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은 아마 쉽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민생국회는 이달 중순쯤 열어도 충분하다며 임시국회 소집요구를 철회하고, 새누리당과 국회 일정을 협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기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8월 방탄국회에서 처리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까지 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자체를 철회해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은 개원 합의를 지키기 위한 민생국회라며 맞받았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사저 특검은 물론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선 쉴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언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8월 국회를 소집하지 않는 것이 방탄국회 입니다. (새누리당이) 또다시 무노동 무 임금을 이유로 세비반납 소동을 벌일 생각은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검찰이 체포영장을 철회한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재소환이나 체포동의안 재청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과의 기싸움은 이어갔습니다. <녹취> 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 "(검찰이)다짐과 사과가 있어야 되는데 재소환을 검토하겠다. 또 이런 얘기까지 함께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각성을 덜했다." 8월 임시국회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차로 여야가 언제쯤 의사일정 협의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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