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산수화 속 ‘무릉도원’

입력 2012.08.02 (08:10) 수정 2012.08.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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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과 물을 소재로 이상향을 그렸던 조선 후기 대표 작가들의 산수화들을 보며 시원함을 느껴보시죠.

선조들이 바라본 그림 속 무릉도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장안사 앞. 날 듯이 놓인 무지개 다리 아래로 계곡물이 힘차게 흘러 갑니다.

바위에 걸터앉아 생황을 연주하는 사람과 그 곁의 작은 폭포.

그야말로 인간과 자연의 합주입니다.

<녹취> "개울물이 다한 곳에 앉아 구름이 피어나는 때를 바라본다"

그림에 실린 싯귀처럼, 신선인 지 인간인 지 모를 두 노인의 한담이 이어집니다.

금강산 초입 단발령 ,

겸재 정선과 정수영 두 화가가 이곳에서 그린 금강산의 모습은 '같은 곳 다른 느낌' 으로 보는이의 마음에 다가옵니다.

혈성루에서 바라본 최북의 그림엔 금강대 등 절경이 장쾌하게 펼쳐지며 진경산수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녹취> 김윤희(포스코 미술관 학예사) : "실제있는 풍경속에서 자신이 꿈꾸는 또 다른 이상향을 살짝 꿈꾸는 것이진정한 의미의 진경산수다."

조선회화의 황금시대에 그려진 산수화들은 선조들이 비경에서 찾은 이상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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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 산수화 속 ‘무릉도원’
    • 입력 2012-08-02 08:10:59
    • 수정2012-08-02 0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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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과 물을 소재로 이상향을 그렸던 조선 후기 대표 작가들의 산수화들을 보며 시원함을 느껴보시죠. 선조들이 바라본 그림 속 무릉도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장안사 앞. 날 듯이 놓인 무지개 다리 아래로 계곡물이 힘차게 흘러 갑니다. 바위에 걸터앉아 생황을 연주하는 사람과 그 곁의 작은 폭포. 그야말로 인간과 자연의 합주입니다. <녹취> "개울물이 다한 곳에 앉아 구름이 피어나는 때를 바라본다" 그림에 실린 싯귀처럼, 신선인 지 인간인 지 모를 두 노인의 한담이 이어집니다. 금강산 초입 단발령 , 겸재 정선과 정수영 두 화가가 이곳에서 그린 금강산의 모습은 '같은 곳 다른 느낌' 으로 보는이의 마음에 다가옵니다. 혈성루에서 바라본 최북의 그림엔 금강대 등 절경이 장쾌하게 펼쳐지며 진경산수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녹취> 김윤희(포스코 미술관 학예사) : "실제있는 풍경속에서 자신이 꿈꾸는 또 다른 이상향을 살짝 꿈꾸는 것이진정한 의미의 진경산수다." 조선회화의 황금시대에 그려진 산수화들은 선조들이 비경에서 찾은 이상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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