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했다가 국가장학금 탈락

입력 2012.08.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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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국가 장학금 제도가 있는데,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이유로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있어서 당사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째 패스트 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박정환 씨.

지난해 1학기에는 소득 하위 30% 대상자에게 주는 국가장학금 115만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패스트 푸드점 급여에서 건강보험료가 빠져나가기 시작한 지난해 2학기부터는 같은 장학금 대상에서 세 번 연속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박정환(대학교 4학년) : "제가 아르바이트한다는 이유로 소득분위 넘어간 거 같아서 부모님께 죄스럽고 저 자신도 이게 앞으로 저한테 큰 짐이 되지 않을까…."

국가장학금 대상은 본인과 가족의 소득과 부동산 등 건강보험료 산정 지표에 따라 저소득층은 연 환산소득 3천 54만원 이하 까지입니다.

그런데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건보료를 내면 그만큼 가구 소득이 는 것으로 간주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학재단 측은 건보공단이 산정한 소득분위를 적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승렬(한국장학재단 대학재정지원부장) : "부채 등 금융자산이 (산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개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건보료 소득 자료가 가장 공정하고…."

지난 1학기에 저소득층 대상 국가 장학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학생은 9만 4천여명.

장학재단은 이 가운데 소득과 관련한 탈락자가 산정 결과에 설명을 요구해도 건강보험공단 자료라는 이유를 들어 충분한 답변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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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바이트’ 했다가 국가장학금 탈락
    • 입력 2012-08-02 2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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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국가 장학금 제도가 있는데,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이유로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있어서 당사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째 패스트 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박정환 씨. 지난해 1학기에는 소득 하위 30% 대상자에게 주는 국가장학금 115만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패스트 푸드점 급여에서 건강보험료가 빠져나가기 시작한 지난해 2학기부터는 같은 장학금 대상에서 세 번 연속 탈락했습니다. <인터뷰> 박정환(대학교 4학년) : "제가 아르바이트한다는 이유로 소득분위 넘어간 거 같아서 부모님께 죄스럽고 저 자신도 이게 앞으로 저한테 큰 짐이 되지 않을까…." 국가장학금 대상은 본인과 가족의 소득과 부동산 등 건강보험료 산정 지표에 따라 저소득층은 연 환산소득 3천 54만원 이하 까지입니다. 그런데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건보료를 내면 그만큼 가구 소득이 는 것으로 간주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학재단 측은 건보공단이 산정한 소득분위를 적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승렬(한국장학재단 대학재정지원부장) : "부채 등 금융자산이 (산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개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건보료 소득 자료가 가장 공정하고…." 지난 1학기에 저소득층 대상 국가 장학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학생은 9만 4천여명. 장학재단은 이 가운데 소득과 관련한 탈락자가 산정 결과에 설명을 요구해도 건강보험공단 자료라는 이유를 들어 충분한 답변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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