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은행 강도 30대 검거…2명 부상

입력 2012.08.02 (22:03) 수정 2012.08.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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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에 서울 강남에서 은행강도를 저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한국계 영어강사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쯤 우리은행 개포동역 지점.

흰색 가발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가스총을 들고 창구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총은 여성 청경을 폭행해 빼앗은 겁니다.

놀란 직원들이 돈다발을 자루에 담아 건네자 현금과 수표 등 2천만원 상당을 챙겨 달아납니다.

<인터뷰> 은행 직원 : "저는 그때 밑에 들어가서 벨을 누르고 있었고 (강도가 가방을)던져 줘서 팀장님이 (돈을) 다 담아서 줬어요."

30대 용의자는 은행앞에서 택시를 빼앗아 도망가려다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녹취> 강도: "쏴버린다."

<녹취> 택시기사 : "쏴쏴쏴."

격투까지 벌이며 택시기사가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 비상 출동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강도 피의자 : "쏜다, 쏜다."

<녹취> 택시기사 : "쏴쏴"

<인터뷰> 택시기사 : "여기 맞아가지고 총 겨누다 총구로 때려가지고..마침 경찰관들이 왔어요 그래서 잡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39살 김 모씨, 미국 시민권자였다가 5년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영어를 쓰며 우리말을 못하는 듯이 행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피의자) : "더 이상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따로 감옥에 있을때 오면 얘기하겠습니다."

김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친 은행 청경과 택시기사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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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은행 강도 30대 검거…2명 부상
    • 입력 2012-08-02 22:03:48
    • 수정2012-08-02 2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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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낮에 서울 강남에서 은행강도를 저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한국계 영어강사였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쯤 우리은행 개포동역 지점. 흰색 가발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가스총을 들고 창구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총은 여성 청경을 폭행해 빼앗은 겁니다. 놀란 직원들이 돈다발을 자루에 담아 건네자 현금과 수표 등 2천만원 상당을 챙겨 달아납니다. <인터뷰> 은행 직원 : "저는 그때 밑에 들어가서 벨을 누르고 있었고 (강도가 가방을)던져 줘서 팀장님이 (돈을) 다 담아서 줬어요." 30대 용의자는 은행앞에서 택시를 빼앗아 도망가려다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녹취> 강도: "쏴버린다." <녹취> 택시기사 : "쏴쏴쏴." 격투까지 벌이며 택시기사가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 비상 출동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강도 피의자 : "쏜다, 쏜다." <녹취> 택시기사 : "쏴쏴" <인터뷰> 택시기사 : "여기 맞아가지고 총 겨누다 총구로 때려가지고..마침 경찰관들이 왔어요 그래서 잡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39살 김 모씨, 미국 시민권자였다가 5년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영어를 쓰며 우리말을 못하는 듯이 행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피의자) : "더 이상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따로 감옥에 있을때 오면 얘기하겠습니다." 김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친 은행 청경과 택시기사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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