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판매 ‘사상 최고’…지난해 비해 15% 증가

<앵커 멘트>

경기 둔화 속에 경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농산물 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경제 소식,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팔린 경차는 총 12만4천여 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면서 지난 1992년 경차 시장이 열린 뒤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경차 판매 성장세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경차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가 가격을 공개하는 수입 농축수산물 60개 품목 가운데 올 상반기 39개의 수입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배추 수입가격이 1년 전보다 8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양배추와 두부, 닭다리와 냉동 삼겹살 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정부는 국제 곡물 가격 급등세 속에 하반기에는 수입 농축산물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 다음 정부의 선결 과제로 경제 민주화나 복지 확대보다는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꼽은 국민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꼽은 답변은 50대 이상과 20대의 자영업자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경제 민주화 요구는 40대 대졸 화이트칼라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연구원은 최근 경기 악화로 복지보다는 성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정치권의 관심이 국민 눈높이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