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절정…이번 주 후반에 누그러져

입력 2012.08.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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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낮으로 열대야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주의 기온이 38.3도까지 올라갔는데, 이 더위가 이번 주 후반부터는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팔트에 불이 붙은 듯 이글거립니다.

보름이상 도심에 쌓인 숨막히는 열기,

거리는 마치 찜통처럼 달아올라 걷기조차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 이종억(서울 도화동) : "나오는 순간 갑자기 화끈하고 열이 나오더라고요, 찜통 같아요, 더워요"

<인터뷰> 이청자(서울) : "굉장히 더운 열기가 너무, 진짜 너무 심하네요."

오늘 전주의 낮 기온은 38.3도까지 치솟았고, 서울은 35.8도를 기록했습니다.

한낮의 폭염뿐 아니라 열대야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서울에선 2000년 공식집계 이후 가장 긴 열흘 연속 열대야가 계속됐고, 대구도 15일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있고, 또 이달 들어선 여기서 불어온 동풍에 푄현상까지 나타나 특히 서쪽 지방 기온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염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거의 정체하고 있던 무더운 고기압이 이번 주 중반부터는 차츰 약해지겠고, 모레쯤 중국에 상륙할 태풍 '하이쿠이'의 비구름은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경우 금요일부터 낮기온이 폭염주의보 수준 아래로 내려가고, 토요일엔 20여 일 만에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가 내려 폭염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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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열대야 절정…이번 주 후반에 누그러져
    • 입력 2012-08-06 2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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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낮으로 열대야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주의 기온이 38.3도까지 올라갔는데, 이 더위가 이번 주 후반부터는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스팔트에 불이 붙은 듯 이글거립니다. 보름이상 도심에 쌓인 숨막히는 열기, 거리는 마치 찜통처럼 달아올라 걷기조차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 이종억(서울 도화동) : "나오는 순간 갑자기 화끈하고 열이 나오더라고요, 찜통 같아요, 더워요" <인터뷰> 이청자(서울) : "굉장히 더운 열기가 너무, 진짜 너무 심하네요." 오늘 전주의 낮 기온은 38.3도까지 치솟았고, 서울은 35.8도를 기록했습니다. 한낮의 폭염뿐 아니라 열대야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서울에선 2000년 공식집계 이후 가장 긴 열흘 연속 열대야가 계속됐고, 대구도 15일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있고, 또 이달 들어선 여기서 불어온 동풍에 푄현상까지 나타나 특히 서쪽 지방 기온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염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거의 정체하고 있던 무더운 고기압이 이번 주 중반부터는 차츰 약해지겠고, 모레쯤 중국에 상륙할 태풍 '하이쿠이'의 비구름은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경우 금요일부터 낮기온이 폭염주의보 수준 아래로 내려가고, 토요일엔 20여 일 만에 전국 대부분지방에 비가 내려 폭염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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