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뜩이나 무더운 열대야에 정전사태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만 전국에서 7건의 대형 정전사고가 있었는데요.
정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뭔지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대야로 잠을 뒤척이던 한밤중에 집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들.
갑작스런 정전에 항의가 빗발칩니다.
<인터뷰> 안춘자 : "한 시간이 넘도록 이렇게 안 온다는 것은 난 정말 여기서 22년 살동안 처음이고요."
4 시간 동안의 정전에 1800여 가구의 주민들이 무더위에 시달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반포동과 방이동에서도 갑자기 전기가 끊기는 등 하루 밤 사이 수도권에서만 5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대전과 경남 진해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정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이한열(한전 진해지소) : "냉난방기를 많이 쓰는데 변압기가 오래돼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 오래된 변압기가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견디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가전제품 사용량에 맞춰 변압기 용량도 늘려야 하지만 그대로 놔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아파트 단지 만 2천여 곳 가운데 변압기가 노후화된 곳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변압기를 제 때 교체하지 않은 아파트 단지는 전력량이 급증하는 여름철 정전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변압기 교체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 교체를 미루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전기관리인 : "정상적인 것은 처음에는 25년이라 그랬어요 수명이.아주 정상적이고 잘 만들어진 변압기가. 그런데 요즘 한전에서는 15년만에 바꾸라 하고. 우리 것은 지금 35년 됐습니다."
전력 사용이 급증할 때 아파트 단지별로 10분 단위씩 전력을 분산공급하는 체계도 정전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가뜩이나 무더운 열대야에 정전사태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만 전국에서 7건의 대형 정전사고가 있었는데요.
정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뭔지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대야로 잠을 뒤척이던 한밤중에 집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들.
갑작스런 정전에 항의가 빗발칩니다.
<인터뷰> 안춘자 : "한 시간이 넘도록 이렇게 안 온다는 것은 난 정말 여기서 22년 살동안 처음이고요."
4 시간 동안의 정전에 1800여 가구의 주민들이 무더위에 시달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반포동과 방이동에서도 갑자기 전기가 끊기는 등 하루 밤 사이 수도권에서만 5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대전과 경남 진해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정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이한열(한전 진해지소) : "냉난방기를 많이 쓰는데 변압기가 오래돼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 오래된 변압기가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견디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가전제품 사용량에 맞춰 변압기 용량도 늘려야 하지만 그대로 놔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아파트 단지 만 2천여 곳 가운데 변압기가 노후화된 곳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변압기를 제 때 교체하지 않은 아파트 단지는 전력량이 급증하는 여름철 정전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변압기 교체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 교체를 미루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전기관리인 : "정상적인 것은 처음에는 25년이라 그랬어요 수명이.아주 정상적이고 잘 만들어진 변압기가. 그런데 요즘 한전에서는 15년만에 바꾸라 하고. 우리 것은 지금 35년 됐습니다."
전력 사용이 급증할 때 아파트 단지별로 10분 단위씩 전력을 분산공급하는 체계도 정전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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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열대야 속 전국 곳곳 국지적 정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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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06 23:43:11
<앵커 멘트>
가뜩이나 무더운 열대야에 정전사태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만 전국에서 7건의 대형 정전사고가 있었는데요.
정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뭔지 정연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대야로 잠을 뒤척이던 한밤중에 집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들.
갑작스런 정전에 항의가 빗발칩니다.
<인터뷰> 안춘자 : "한 시간이 넘도록 이렇게 안 온다는 것은 난 정말 여기서 22년 살동안 처음이고요."
4 시간 동안의 정전에 1800여 가구의 주민들이 무더위에 시달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반포동과 방이동에서도 갑자기 전기가 끊기는 등 하루 밤 사이 수도권에서만 5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대전과 경남 진해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정전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이한열(한전 진해지소) : "냉난방기를 많이 쓰는데 변압기가 오래돼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 오래된 변압기가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견디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가전제품 사용량에 맞춰 변압기 용량도 늘려야 하지만 그대로 놔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아파트 단지 만 2천여 곳 가운데 변압기가 노후화된 곳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변압기를 제 때 교체하지 않은 아파트 단지는 전력량이 급증하는 여름철 정전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변압기 교체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 교체를 미루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전기관리인 : "정상적인 것은 처음에는 25년이라 그랬어요 수명이.아주 정상적이고 잘 만들어진 변압기가. 그런데 요즘 한전에서는 15년만에 바꾸라 하고. 우리 것은 지금 35년 됐습니다."
전력 사용이 급증할 때 아파트 단지별로 10분 단위씩 전력을 분산공급하는 체계도 정전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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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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