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올림픽 결승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선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난제에 대한 고심과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공존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험난한 도전을 승리로 마무리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 체력고갈을 이겨라 = 한국은 브라질과 달리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20여 분을 뛰었다는 불리함이 있다.
게다가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브라질과 달리 토털축구를 지향한다.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조직적으로 압박하는 전체 수비를 쓰고 있으며 공격진은 전후좌우 포지션을 활발하게 옮겨다녀 활동량과 체력 소모가 많은 스타일이다.
런던올림픽 4경기에서 390분을 모두 소화한 선수는 미드필더 구자철, 기성용, 수비수 김영권, 윤석영, 황석호 등 5명이다.
홍 감독은 "우리가 체력적 열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 정신력이 최고로 올랐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핵심요원 부상공백 메우라 = 한국은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가 오른팔 부상으로 이탈하고 골키퍼 정성룡도 어깨를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두 선수는 취약 포지션을 일거에 보완하려고 조직력 약화를 감내하고 올림픽 직전에 소집한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다.
정성룡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만 내주고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선방했고, 김창수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는 활약상이 빛났다.
한국은 8강전에서 정성룡 대신 이범영, 김창수 대신 오재석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홍명보호에서 오재석은 2009년부터 18경기, 이범영은 12경기를 소화한 붙박이라서 동료와의 호흡 차원에서는 강점이 있을 수 있다.
◇ 치명적 반칙 없이 개인기 봉쇄하라 = 온두라스는 브라질과 8강전에서 개인기를 얕봤다가 화를 자초했다.
수비수 윌메르 크리산토는 전반 32분과 33분 돌파를 무리하게 저지하다가 연속 경고를 받아 퇴장했다.
10명이 싸운 온두라스는 1-0 승기를 보존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선수 하나하나가 발기술이 화려한 브라질을 상대하면서 항상 주의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최전방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 좌우 윙포워드 네이마르와 헐크, 볼 공급책 오스카가 자랑하는 4각 편대의 기술을 조직 수비로 봉쇄하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브라질의 득점기계 네이마르는 대형스타로서 심판의 집중 관심에 편승해 자주 넘어져 파울을 유도하는 재주가 탁월하다.
브라질은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17차례(경고 3개), 벨라루스와 2차전에서 15차례(경고 2개), 뉴질랜드와의 3차전에서 16차례(경고 2개),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19차례(경고 4개·퇴장 2명) 반칙을 얻어냈다.
퇴장이나 페널티킥 같은 최악의 상황뿐만 아니라 상승세를 끊거나 위험지역에서 세트피스를 헌납하는 상황을 자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형 제로톱' 기대하라 = 브라질에 맞선 한국의 공격진도 4각 편대를 이룬다. 공격진에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을 이룰 수 있는 핵심요원이 포진했다.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 김보경과 남태희가 좌우 날개 공격수, 구자철이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는다. 남태희나 김보경 대신 지동원이 투입될 때도 있다.
그러나 실제 경기 내용을 보면 가짜 포메이션에 가깝다. 네 선수가 수시로 자리를 이동해 수비진을 교란하는 '제로톱'이 최근 드러난 홍명보호의 특색 가운데 하나였다.
브라질은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릴 정도로 공격이 화끈하지만 5골을 얻어맞는 등 수비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점이 사실상 수비진의 실책 때문에 나온 때가 많았다. 수비수가 느리고 악착같지 않은 데다 골키퍼도 실수가 잦다고 브라질 언론도 지적한다.
빅리그에서 한 방씩을 터뜨려주는 한국 공격진이라면 브라질의 수비벽을 충분히 뚫을 수 있다는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다.
조별리그 3차전과 8강전에서 다소 주춤한 박주영이 얼마나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줄지가 4각 편대의 파괴력의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험난한 도전을 승리로 마무리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 체력고갈을 이겨라 = 한국은 브라질과 달리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20여 분을 뛰었다는 불리함이 있다.
게다가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브라질과 달리 토털축구를 지향한다.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조직적으로 압박하는 전체 수비를 쓰고 있으며 공격진은 전후좌우 포지션을 활발하게 옮겨다녀 활동량과 체력 소모가 많은 스타일이다.
런던올림픽 4경기에서 390분을 모두 소화한 선수는 미드필더 구자철, 기성용, 수비수 김영권, 윤석영, 황석호 등 5명이다.
홍 감독은 "우리가 체력적 열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 정신력이 최고로 올랐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핵심요원 부상공백 메우라 = 한국은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가 오른팔 부상으로 이탈하고 골키퍼 정성룡도 어깨를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두 선수는 취약 포지션을 일거에 보완하려고 조직력 약화를 감내하고 올림픽 직전에 소집한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다.
정성룡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만 내주고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선방했고, 김창수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는 활약상이 빛났다.
한국은 8강전에서 정성룡 대신 이범영, 김창수 대신 오재석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홍명보호에서 오재석은 2009년부터 18경기, 이범영은 12경기를 소화한 붙박이라서 동료와의 호흡 차원에서는 강점이 있을 수 있다.
◇ 치명적 반칙 없이 개인기 봉쇄하라 = 온두라스는 브라질과 8강전에서 개인기를 얕봤다가 화를 자초했다.
수비수 윌메르 크리산토는 전반 32분과 33분 돌파를 무리하게 저지하다가 연속 경고를 받아 퇴장했다.
10명이 싸운 온두라스는 1-0 승기를 보존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선수 하나하나가 발기술이 화려한 브라질을 상대하면서 항상 주의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최전방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 좌우 윙포워드 네이마르와 헐크, 볼 공급책 오스카가 자랑하는 4각 편대의 기술을 조직 수비로 봉쇄하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브라질의 득점기계 네이마르는 대형스타로서 심판의 집중 관심에 편승해 자주 넘어져 파울을 유도하는 재주가 탁월하다.
브라질은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17차례(경고 3개), 벨라루스와 2차전에서 15차례(경고 2개), 뉴질랜드와의 3차전에서 16차례(경고 2개),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19차례(경고 4개·퇴장 2명) 반칙을 얻어냈다.
퇴장이나 페널티킥 같은 최악의 상황뿐만 아니라 상승세를 끊거나 위험지역에서 세트피스를 헌납하는 상황을 자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형 제로톱' 기대하라 = 브라질에 맞선 한국의 공격진도 4각 편대를 이룬다. 공격진에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을 이룰 수 있는 핵심요원이 포진했다.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 김보경과 남태희가 좌우 날개 공격수, 구자철이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는다. 남태희나 김보경 대신 지동원이 투입될 때도 있다.
그러나 실제 경기 내용을 보면 가짜 포메이션에 가깝다. 네 선수가 수시로 자리를 이동해 수비진을 교란하는 '제로톱'이 최근 드러난 홍명보호의 특색 가운데 하나였다.
브라질은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릴 정도로 공격이 화끈하지만 5골을 얻어맞는 등 수비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점이 사실상 수비진의 실책 때문에 나온 때가 많았다. 수비수가 느리고 악착같지 않은 데다 골키퍼도 실수가 잦다고 브라질 언론도 지적한다.
빅리그에서 한 방씩을 터뜨려주는 한국 공격진이라면 브라질의 수비벽을 충분히 뚫을 수 있다는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다.
조별리그 3차전과 8강전에서 다소 주춤한 박주영이 얼마나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줄지가 4각 편대의 파괴력의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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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제로톱’ 기대…결승축포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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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07 07:55:35

런던올림픽 결승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선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난제에 대한 고심과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공존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험난한 도전을 승리로 마무리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 체력고갈을 이겨라 = 한국은 브라질과 달리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20여 분을 뛰었다는 불리함이 있다.
게다가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브라질과 달리 토털축구를 지향한다.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조직적으로 압박하는 전체 수비를 쓰고 있으며 공격진은 전후좌우 포지션을 활발하게 옮겨다녀 활동량과 체력 소모가 많은 스타일이다.
런던올림픽 4경기에서 390분을 모두 소화한 선수는 미드필더 구자철, 기성용, 수비수 김영권, 윤석영, 황석호 등 5명이다.
홍 감독은 "우리가 체력적 열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 정신력이 최고로 올랐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핵심요원 부상공백 메우라 = 한국은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가 오른팔 부상으로 이탈하고 골키퍼 정성룡도 어깨를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두 선수는 취약 포지션을 일거에 보완하려고 조직력 약화를 감내하고 올림픽 직전에 소집한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다.
정성룡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만 내주고 8강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선방했고, 김창수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는 활약상이 빛났다.
한국은 8강전에서 정성룡 대신 이범영, 김창수 대신 오재석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홍명보호에서 오재석은 2009년부터 18경기, 이범영은 12경기를 소화한 붙박이라서 동료와의 호흡 차원에서는 강점이 있을 수 있다.
◇ 치명적 반칙 없이 개인기 봉쇄하라 = 온두라스는 브라질과 8강전에서 개인기를 얕봤다가 화를 자초했다.
수비수 윌메르 크리산토는 전반 32분과 33분 돌파를 무리하게 저지하다가 연속 경고를 받아 퇴장했다.
10명이 싸운 온두라스는 1-0 승기를 보존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선수 하나하나가 발기술이 화려한 브라질을 상대하면서 항상 주의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최전방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 좌우 윙포워드 네이마르와 헐크, 볼 공급책 오스카가 자랑하는 4각 편대의 기술을 조직 수비로 봉쇄하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브라질의 득점기계 네이마르는 대형스타로서 심판의 집중 관심에 편승해 자주 넘어져 파울을 유도하는 재주가 탁월하다.
브라질은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17차례(경고 3개), 벨라루스와 2차전에서 15차례(경고 2개), 뉴질랜드와의 3차전에서 16차례(경고 2개),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19차례(경고 4개·퇴장 2명) 반칙을 얻어냈다.
퇴장이나 페널티킥 같은 최악의 상황뿐만 아니라 상승세를 끊거나 위험지역에서 세트피스를 헌납하는 상황을 자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형 제로톱' 기대하라 = 브라질에 맞선 한국의 공격진도 4각 편대를 이룬다. 공격진에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을 이룰 수 있는 핵심요원이 포진했다.
박주영이 최전방 공격수, 김보경과 남태희가 좌우 날개 공격수, 구자철이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는다. 남태희나 김보경 대신 지동원이 투입될 때도 있다.
그러나 실제 경기 내용을 보면 가짜 포메이션에 가깝다. 네 선수가 수시로 자리를 이동해 수비진을 교란하는 '제로톱'이 최근 드러난 홍명보호의 특색 가운데 하나였다.
브라질은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릴 정도로 공격이 화끈하지만 5골을 얻어맞는 등 수비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점이 사실상 수비진의 실책 때문에 나온 때가 많았다. 수비수가 느리고 악착같지 않은 데다 골키퍼도 실수가 잦다고 브라질 언론도 지적한다.
빅리그에서 한 방씩을 터뜨려주는 한국 공격진이라면 브라질의 수비벽을 충분히 뚫을 수 있다는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다.
조별리그 3차전과 8강전에서 다소 주춤한 박주영이 얼마나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줄지가 4각 편대의 파괴력의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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