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6년’ 제작두레로 함께 만들어요”
입력 2012.08.07 (14:46)
수정 2012.08.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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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소재 영화 일반인 제작비 모금
"진실이 창피해하지 않게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영화로 만들어주세요."(영화 26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中)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지난달 촬영에 돌입한 영화 `26년'이 일반인이 참여하는 `제작두레'를 통해 제작비를 모금하고 있다.
7일 영화사 청어람에 따르면 이날 현재 7천295명이 참여해 3억6천940만 원을 모금했다.
지난 2008년 주연배우를 캐스팅하고 제작계획을 발표했지만, 투자가 철회되면서 제작이 중단됐던 이 영화는 올해 3월부터 제작비 마련을 위한 대국민 '마중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총제작비 46억 원 가운데 10억 원을 목표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7천938명이 참여해 3억8천417만 원을 모금했지만 목표액에 미치지 못해 전액 환불됐다.
돈을 돌려받은 이들이 다시 투자 의향을 밝히자 제작사는 십시일반 힘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제작두레'를 시작했다.
`제작두레'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www.26years.co.kr)를 통해 2만 원권(시사회권 2매, 특별 포스터, 미공개 제작정보 제공), 5만 원권(시사회권 2매, 특별포스터, 소장용 DVD, 엔딩 크레디트 이름 올리기)을 구입하면 된다.
전 재산이 29만 원이라 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29만원권(혜택은 5만 원권과 동일)도 있다.
개인 투자자 가운데는 가수 이승환 씨와 방송인 김제동 씨,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등도 힘을 보탰다.
강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는 5·18 이후 조직폭력배·국가대표 사격선수·현직 경찰·대기업 총수·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사건 발생 26년 후에 학살 주범을 단죄한다는 내용이다.
진구·한혜진·이경영·배수빈·장광 등이 출연하며, 11월 말 개봉을 목표로 현재 25%가량 촬영을 마쳤다.
최용배 청어람 대표는 "강풀 원작 만화의 내용을 잘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5.18의 의미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을 위해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며 "잊혔거나 잊게 하는 현실에서 의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의미를 전달하는 영화가 아니라 재미있고 볼만한 영화이면서 주제를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영화에서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의미를 표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실이 창피해하지 않게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영화로 만들어주세요."(영화 26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中)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지난달 촬영에 돌입한 영화 `26년'이 일반인이 참여하는 `제작두레'를 통해 제작비를 모금하고 있다.
7일 영화사 청어람에 따르면 이날 현재 7천295명이 참여해 3억6천940만 원을 모금했다.
지난 2008년 주연배우를 캐스팅하고 제작계획을 발표했지만, 투자가 철회되면서 제작이 중단됐던 이 영화는 올해 3월부터 제작비 마련을 위한 대국민 '마중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총제작비 46억 원 가운데 10억 원을 목표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7천938명이 참여해 3억8천417만 원을 모금했지만 목표액에 미치지 못해 전액 환불됐다.
돈을 돌려받은 이들이 다시 투자 의향을 밝히자 제작사는 십시일반 힘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제작두레'를 시작했다.
`제작두레'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www.26years.co.kr)를 통해 2만 원권(시사회권 2매, 특별 포스터, 미공개 제작정보 제공), 5만 원권(시사회권 2매, 특별포스터, 소장용 DVD, 엔딩 크레디트 이름 올리기)을 구입하면 된다.
전 재산이 29만 원이라 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29만원권(혜택은 5만 원권과 동일)도 있다.
개인 투자자 가운데는 가수 이승환 씨와 방송인 김제동 씨,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등도 힘을 보탰다.
강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는 5·18 이후 조직폭력배·국가대표 사격선수·현직 경찰·대기업 총수·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사건 발생 26년 후에 학살 주범을 단죄한다는 내용이다.
진구·한혜진·이경영·배수빈·장광 등이 출연하며, 11월 말 개봉을 목표로 현재 25%가량 촬영을 마쳤다.
최용배 청어람 대표는 "강풀 원작 만화의 내용을 잘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5.18의 의미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을 위해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며 "잊혔거나 잊게 하는 현실에서 의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의미를 전달하는 영화가 아니라 재미있고 볼만한 영화이면서 주제를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영화에서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의미를 표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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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6년’ 제작두레로 함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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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07 14:46:33
- 수정2012-08-07 19:20:56

5.18 소재 영화 일반인 제작비 모금
"진실이 창피해하지 않게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영화로 만들어주세요."(영화 26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中)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지난달 촬영에 돌입한 영화 `26년'이 일반인이 참여하는 `제작두레'를 통해 제작비를 모금하고 있다.
7일 영화사 청어람에 따르면 이날 현재 7천295명이 참여해 3억6천940만 원을 모금했다.
지난 2008년 주연배우를 캐스팅하고 제작계획을 발표했지만, 투자가 철회되면서 제작이 중단됐던 이 영화는 올해 3월부터 제작비 마련을 위한 대국민 '마중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총제작비 46억 원 가운데 10억 원을 목표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7천938명이 참여해 3억8천417만 원을 모금했지만 목표액에 미치지 못해 전액 환불됐다.
돈을 돌려받은 이들이 다시 투자 의향을 밝히자 제작사는 십시일반 힘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제작두레'를 시작했다.
`제작두레'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www.26years.co.kr)를 통해 2만 원권(시사회권 2매, 특별 포스터, 미공개 제작정보 제공), 5만 원권(시사회권 2매, 특별포스터, 소장용 DVD, 엔딩 크레디트 이름 올리기)을 구입하면 된다.
전 재산이 29만 원이라 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29만원권(혜택은 5만 원권과 동일)도 있다.
개인 투자자 가운데는 가수 이승환 씨와 방송인 김제동 씨,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등도 힘을 보탰다.
강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는 5·18 이후 조직폭력배·국가대표 사격선수·현직 경찰·대기업 총수·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사건 발생 26년 후에 학살 주범을 단죄한다는 내용이다.
진구·한혜진·이경영·배수빈·장광 등이 출연하며, 11월 말 개봉을 목표로 현재 25%가량 촬영을 마쳤다.
최용배 청어람 대표는 "강풀 원작 만화의 내용을 잘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5.18의 의미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을 위해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며 "잊혔거나 잊게 하는 현실에서 의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의미를 전달하는 영화가 아니라 재미있고 볼만한 영화이면서 주제를 공유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영화에서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의미를 표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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