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종오 형이 이끌어 줬어요”
입력 2012.08.07 (19:04)
수정 2012.08.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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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50m 소총 3자세 은메달로 한국 사격의 종합우승에 '피날레'를 장식한 김종현(27·창원시청)이 역대 최고성적을 낼 수 있었던 공을 간판스타 진종오(33·KT)에게 돌렸다.
김종현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오 형이 이끌어준 덕에 더 열심히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소총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김종현은 "그동안 소총보다 권총에서 성적이 더 좋아 비교될 때도 있었지만 종오 형이 성적을 내준 덕에 사격선수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천선수촌에 새 사격장을 지어 좋은 여건에서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이 앞에서 잘해주신 덕이다"라며 "선수촌에서 런던 올림픽 사격장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훈련한 덕을 이번에 많이 봤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선수촌에서 종오 형과 다른 선수들 7명이 같이 한집을 썼는데 종오형이 책도 추천해주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따라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마워했다.
공기권총을 하다 3년 전 3자세를 시작해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쥔 김종현은 비인기 종목 사격과 3자세 소총에 대한 '홍보 아닌 홍보'도 잊지 않았다.
김종현은 "3자세가 경기시간도 길고 많이 힘들어서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세시간이 넘는 동안 엎드려쏴, 서서쏴, 앉아서 쏴 세가지 자세로 사격을 하다 보면 급격히 늙는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가장 어려운 종목이지만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3자세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기복없는 사격이 장점인 김종현은 전날 3자세 결선에서 마지막 1발에서 10점대를 쏴서 7점대로 내려앉은 매튜 에몬스(미국)를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 종합우승을 했고 미국이 금 3, 동 1개를 따냈는데 김종현이 마지막 한발을 실수해서 메달권을 벗어났다면 종합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에도 침착하게 역전을 해낸 김종현은 "내가 은메달을 따서 종합우승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 같이 마음을 맞춰 그만큼 성적을 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금메달을 따지 못한 사실보다 소총에서 오랜만에 은메달을 따낸 것이 더 기쁘다. 또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이 남아있어 더 올라갈 자리가 있다"며 더 큰 목표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종현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오 형이 이끌어준 덕에 더 열심히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소총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김종현은 "그동안 소총보다 권총에서 성적이 더 좋아 비교될 때도 있었지만 종오 형이 성적을 내준 덕에 사격선수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천선수촌에 새 사격장을 지어 좋은 여건에서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이 앞에서 잘해주신 덕이다"라며 "선수촌에서 런던 올림픽 사격장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훈련한 덕을 이번에 많이 봤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선수촌에서 종오 형과 다른 선수들 7명이 같이 한집을 썼는데 종오형이 책도 추천해주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따라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마워했다.
공기권총을 하다 3년 전 3자세를 시작해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쥔 김종현은 비인기 종목 사격과 3자세 소총에 대한 '홍보 아닌 홍보'도 잊지 않았다.
김종현은 "3자세가 경기시간도 길고 많이 힘들어서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세시간이 넘는 동안 엎드려쏴, 서서쏴, 앉아서 쏴 세가지 자세로 사격을 하다 보면 급격히 늙는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가장 어려운 종목이지만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3자세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기복없는 사격이 장점인 김종현은 전날 3자세 결선에서 마지막 1발에서 10점대를 쏴서 7점대로 내려앉은 매튜 에몬스(미국)를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 종합우승을 했고 미국이 금 3, 동 1개를 따냈는데 김종현이 마지막 한발을 실수해서 메달권을 벗어났다면 종합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에도 침착하게 역전을 해낸 김종현은 "내가 은메달을 따서 종합우승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 같이 마음을 맞춰 그만큼 성적을 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금메달을 따지 못한 사실보다 소총에서 오랜만에 은메달을 따낸 것이 더 기쁘다. 또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이 남아있어 더 올라갈 자리가 있다"며 더 큰 목표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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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현 “종오 형이 이끌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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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8-07 19:04:28
- 수정2012-08-07 19:16:29

2012 런던올림픽 50m 소총 3자세 은메달로 한국 사격의 종합우승에 '피날레'를 장식한 김종현(27·창원시청)이 역대 최고성적을 낼 수 있었던 공을 간판스타 진종오(33·KT)에게 돌렸다.
김종현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오 형이 이끌어준 덕에 더 열심히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소총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김종현은 "그동안 소총보다 권총에서 성적이 더 좋아 비교될 때도 있었지만 종오 형이 성적을 내준 덕에 사격선수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천선수촌에 새 사격장을 지어 좋은 여건에서 훈련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이 앞에서 잘해주신 덕이다"라며 "선수촌에서 런던 올림픽 사격장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훈련한 덕을 이번에 많이 봤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선수촌에서 종오 형과 다른 선수들 7명이 같이 한집을 썼는데 종오형이 책도 추천해주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며 "그런 모습을 보고 따라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마워했다.
공기권총을 하다 3년 전 3자세를 시작해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쥔 김종현은 비인기 종목 사격과 3자세 소총에 대한 '홍보 아닌 홍보'도 잊지 않았다.
김종현은 "3자세가 경기시간도 길고 많이 힘들어서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세시간이 넘는 동안 엎드려쏴, 서서쏴, 앉아서 쏴 세가지 자세로 사격을 하다 보면 급격히 늙는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가장 어려운 종목이지만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3자세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기복없는 사격이 장점인 김종현은 전날 3자세 결선에서 마지막 1발에서 10점대를 쏴서 7점대로 내려앉은 매튜 에몬스(미국)를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 종합우승을 했고 미국이 금 3, 동 1개를 따냈는데 김종현이 마지막 한발을 실수해서 메달권을 벗어났다면 종합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에도 침착하게 역전을 해낸 김종현은 "내가 은메달을 따서 종합우승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 같이 마음을 맞춰 그만큼 성적을 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금메달을 따지 못한 사실보다 소총에서 오랜만에 은메달을 따낸 것이 더 기쁘다. 또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이 남아있어 더 올라갈 자리가 있다"며 더 큰 목표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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