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금·동 휩쓴’ 英 브라운리 형제

입력 2012.08.07 (22: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철인 3종의 브라운리 형제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예상대로 큰일을 해냈다.



앨리스태어 브라운리(24)는 7일(현지시간)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철인 3종 남자부 경기에서 1시간46분2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의 두 살 아래 동생인 조너선 브라운리는 1시간46분56초의 기록을 내고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브라운리 형제는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이 종목 첫 메달을 조국에 선사하며 가문을 빛냈다.



형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한 끝에 2008년·2010년 세계챔피언으로 가장 강력한 맞수로 평가받은 하비에르 고메스(스페인)를 견제하고 은메달로 묶었다.



2009년과 2011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세계챔피언이자 지난해 유럽챔피언에 오른 앨리스태어는 이날 수영 1.5㎞를 6위로 마쳤으나 사이클(43㎞)과 달리기(10㎞)를 1위로 끝내고 최후에 웃었다.



동생 조너선도 형에 필적하는 놀라운 기량을 뽐냈으나 달리기에서 형에게 딱 30초 뒤지면서 동메달에 만족했다.



웨일스 수영선수였던 어머니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은 형제는 어렸을 적부터 서로 경쟁하고 격려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6살 때부터 수영과 달리기에서 남에게 지는 걸 싫어했던 앨리스태어는 11살이던 2003년 철인 3종 경기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이후 13세 이하 크로스컨트리 대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3세 이하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우승을 싹쓸이하며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성장했다.

어릴 적부터 수영과 달리기를 즐긴 조너선도 형을 따라 10세 때부터 철인 3종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기량이 급성장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형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도 2위로 높였다.



형제는 연습 벌레로 유명하다.



한집에서 사는 형제는 일주일에 30~35시간씩 맹훈련한다.



앨리스태어는 아침 식사 전 1.6㎞를 헤엄을 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컨디션에 따라 훈련량을 조절하나 사이클 24~129㎞, 달리기 6~24㎞를 매일 소화한다.



그는 성공의 비결로 매일 규칙적인 훈련과 일상을 들 정도로 훈련에 열성이다.



형을 넘어서고 싶은 조너선은 매일 1시간 동안 수영을 하고 1시간30분을 달린다.



이후 3시간 사이클 타기로 하루 훈련을 마친다.



최고의 철인을 향한 동료이자 경쟁자인 브라운리 형제의 불꽃 튀는 대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철인3종 ‘금·동 휩쓴’ 英 브라운리 형제
    • 입력 2012-08-07 22:40:15
    연합뉴스
영국이 자랑하는 철인 3종의 브라운리 형제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예상대로 큰일을 해냈다.

앨리스태어 브라운리(24)는 7일(현지시간)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철인 3종 남자부 경기에서 1시간46분2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의 두 살 아래 동생인 조너선 브라운리는 1시간46분56초의 기록을 내고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브라운리 형제는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이 종목 첫 메달을 조국에 선사하며 가문을 빛냈다.

형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한 끝에 2008년·2010년 세계챔피언으로 가장 강력한 맞수로 평가받은 하비에르 고메스(스페인)를 견제하고 은메달로 묶었다.

2009년과 2011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세계챔피언이자 지난해 유럽챔피언에 오른 앨리스태어는 이날 수영 1.5㎞를 6위로 마쳤으나 사이클(43㎞)과 달리기(10㎞)를 1위로 끝내고 최후에 웃었다.

동생 조너선도 형에 필적하는 놀라운 기량을 뽐냈으나 달리기에서 형에게 딱 30초 뒤지면서 동메달에 만족했다.

웨일스 수영선수였던 어머니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은 형제는 어렸을 적부터 서로 경쟁하고 격려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6살 때부터 수영과 달리기에서 남에게 지는 걸 싫어했던 앨리스태어는 11살이던 2003년 철인 3종 경기에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이후 13세 이하 크로스컨트리 대회,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3세 이하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우승을 싹쓸이하며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성장했다.
어릴 적부터 수영과 달리기를 즐긴 조너선도 형을 따라 10세 때부터 철인 3종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기량이 급성장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형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도 2위로 높였다.

형제는 연습 벌레로 유명하다.

한집에서 사는 형제는 일주일에 30~35시간씩 맹훈련한다.

앨리스태어는 아침 식사 전 1.6㎞를 헤엄을 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컨디션에 따라 훈련량을 조절하나 사이클 24~129㎞, 달리기 6~24㎞를 매일 소화한다.

그는 성공의 비결로 매일 규칙적인 훈련과 일상을 들 정도로 훈련에 열성이다.

형을 넘어서고 싶은 조너선은 매일 1시간 동안 수영을 하고 1시간30분을 달린다.

이후 3시간 사이클 타기로 하루 훈련을 마친다.

최고의 철인을 향한 동료이자 경쟁자인 브라운리 형제의 불꽃 튀는 대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