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훈련 ‘베이징 노골드 치욕’ 씻다

입력 2012.08.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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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전 베이징에서 노골드의 치욕을 겪었던 한국 레슬링이 이렇게 부활했습니다.



여기에는 고강도의 체력훈련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호인 양정모 기술위원장의 독려가 큰 몫을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0킬로그램짜리 타이어를 밀며 하루를 시작한 레슬링 선수들.



로프를 당기고, 타이어로 벽을 치며 온종일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다른 종목에 비해 체력 훈련이 유난히 혹독했던 것은 최근 부진한 성적과도 무관치 않았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의 양정모 선수 이래, 매회 한 두개의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레슬링은 전통의 효자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에선 동메달 1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까지 ’노골드’의 수모가 계속됐습니다.



<녹취> "움직여! 가만 있어가지고는 레슬링이 안돼"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금메달리스트 1호 양정모 선수.



기술위원장으로 선수들과 호흡하며 레슬링 부활에 앞장섰습니다.



<인터뷰> 양정모 : "우리 전체 레슬링 가족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거기 많은 부분에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 먹어서 머리가 하얗게 됐지만, 다시 시작한 겁니다."



한국 금메달 1호의 영광을 되새기며 지옥의 체력 훈련으로 절치부심한 레슬링이 이번 쾌거로 효자종목의 귀환을 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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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훈련 ‘베이징 노골드 치욕’ 씻다
    • 입력 2012-08-08 22:11:44
    뉴스 9
<앵커 멘트>

4년전 베이징에서 노골드의 치욕을 겪었던 한국 레슬링이 이렇게 부활했습니다.

여기에는 고강도의 체력훈련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호인 양정모 기술위원장의 독려가 큰 몫을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0킬로그램짜리 타이어를 밀며 하루를 시작한 레슬링 선수들.

로프를 당기고, 타이어로 벽을 치며 온종일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다른 종목에 비해 체력 훈련이 유난히 혹독했던 것은 최근 부진한 성적과도 무관치 않았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의 양정모 선수 이래, 매회 한 두개의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레슬링은 전통의 효자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베이징에선 동메달 1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까지 ’노골드’의 수모가 계속됐습니다.

<녹취> "움직여! 가만 있어가지고는 레슬링이 안돼"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금메달리스트 1호 양정모 선수.

기술위원장으로 선수들과 호흡하며 레슬링 부활에 앞장섰습니다.

<인터뷰> 양정모 : "우리 전체 레슬링 가족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거기 많은 부분에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 먹어서 머리가 하얗게 됐지만, 다시 시작한 겁니다."

한국 금메달 1호의 영광을 되새기며 지옥의 체력 훈련으로 절치부심한 레슬링이 이번 쾌거로 효자종목의 귀환을 알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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