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철도 안전도 비상

입력 2012.08.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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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계속되면서 철도 운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고온에 따른 선로 뒤틀림 현상 등이 우려되면서 KTX가 서행 운전을 하는가 하면 선로를 식히기 위한 살수 작업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 속에 열차 선로가 불 타듯 이글거립니다.

선로 온도를 재봤더니 52도, 주변 대기보다 16도 이상 높습니다.

올여름 전국에서 선로 온도가 55도 이상을 넘긴 경우는 28차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문제는 선로에 변형이 생겨 위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만철(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내부에 응력이 쌓이게 되고 이게 선로가 취약한 부분으로 변형을 일으키게 되고 활이 휘어지는 것처럼 선로가 휘어지는 현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실제로 무더위가 계속된 일본에선 지난달 말 선로가 휘어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최근 11일 동안 모두 440여 편의 KTX가 폭염 때문에 일부 구간에서 서행 운전을 했습니다.

선로 온도가 55도를 넘길 경우 시속 300킬로미터인 KTX는 230킬로미터 이하로 감속하고 64도 이상이면 운행이 전면 중지됩니다.

이때문에 선로를 식히는게 급선무!

고압 분무기로 뜨거운 선로에 시원한 물을 뿌려 줍니다.

<인터뷰> 박해덕(코레일 서울본부) : "14시부터 17시까지 낮 중에 제일 더운 시간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로 감시원의 점검 활동이 강화됐고 선로 안정화를 위해 수시로 자갈도 보충하고 있습니다.

찜통 더위 속에 열차 안전 운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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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철도 안전도 비상
    • 입력 2012-08-09 07:11: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폭염이 계속되면서 철도 운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고온에 따른 선로 뒤틀림 현상 등이 우려되면서 KTX가 서행 운전을 하는가 하면 선로를 식히기 위한 살수 작업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염 속에 열차 선로가 불 타듯 이글거립니다. 선로 온도를 재봤더니 52도, 주변 대기보다 16도 이상 높습니다. 올여름 전국에서 선로 온도가 55도 이상을 넘긴 경우는 28차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문제는 선로에 변형이 생겨 위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만철(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박사) :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내부에 응력이 쌓이게 되고 이게 선로가 취약한 부분으로 변형을 일으키게 되고 활이 휘어지는 것처럼 선로가 휘어지는 현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실제로 무더위가 계속된 일본에선 지난달 말 선로가 휘어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최근 11일 동안 모두 440여 편의 KTX가 폭염 때문에 일부 구간에서 서행 운전을 했습니다. 선로 온도가 55도를 넘길 경우 시속 300킬로미터인 KTX는 230킬로미터 이하로 감속하고 64도 이상이면 운행이 전면 중지됩니다. 이때문에 선로를 식히는게 급선무! 고압 분무기로 뜨거운 선로에 시원한 물을 뿌려 줍니다. <인터뷰> 박해덕(코레일 서울본부) : "14시부터 17시까지 낮 중에 제일 더운 시간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로 감시원의 점검 활동이 강화됐고 선로 안정화를 위해 수시로 자갈도 보충하고 있습니다. 찜통 더위 속에 열차 안전 운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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