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아열대 작물 작황 ‘풍작’

입력 2012.08.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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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최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이 아열대 작물 생장에는 오히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이처럼 생긴 아열대 작물인 '여주'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인도가 원산지인 여주를 재배하고 있는 이존권 씨는 폭염이 오히려 반갑기만 합니다.

낮기온 35도 이상의 환경에서 생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존권(여주 재배 농민) : "기존 날씨라면 4, 5일마다 수확할 텐데, 날이 너무 덥다 보니까 이틀이면 수확할 수 있어요."

아열대 과일인 무화과 작황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보다 수확량은 1.5배 늘고, 당도는 2브릭스나 높아졌습니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강한 햇볕이 오히려 생장을 촉진한 겁니다.

<인터뷰> 강장신(무화과 재배농민) : "열대 과일이기 때문에 더운 지방에서 크잖아요. 덥다 보니까 당도나 수학량이나 모든 면이 좋아요."

지구 온난화로 해마다 아열대 작물 재배가 늘어나면서 현재 전북지역에서 20만 제곱미터 규모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인영(전북농업기술원 기후변화대응과) : "아열대성 작물은 기온이 상승할 수록 재배환경이 유리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앞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유례없는 폭염으로 아열대 작물은 풍작을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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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으로 아열대 작물 작황 ‘풍작’
    • 입력 2012-08-09 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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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최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이 아열대 작물 생장에는 오히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이처럼 생긴 아열대 작물인 '여주'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인도가 원산지인 여주를 재배하고 있는 이존권 씨는 폭염이 오히려 반갑기만 합니다. 낮기온 35도 이상의 환경에서 생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존권(여주 재배 농민) : "기존 날씨라면 4, 5일마다 수확할 텐데, 날이 너무 덥다 보니까 이틀이면 수확할 수 있어요." 아열대 과일인 무화과 작황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보다 수확량은 1.5배 늘고, 당도는 2브릭스나 높아졌습니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강한 햇볕이 오히려 생장을 촉진한 겁니다. <인터뷰> 강장신(무화과 재배농민) : "열대 과일이기 때문에 더운 지방에서 크잖아요. 덥다 보니까 당도나 수학량이나 모든 면이 좋아요." 지구 온난화로 해마다 아열대 작물 재배가 늘어나면서 현재 전북지역에서 20만 제곱미터 규모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인영(전북농업기술원 기후변화대응과) : "아열대성 작물은 기온이 상승할 수록 재배환경이 유리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앞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유례없는 폭염으로 아열대 작물은 풍작을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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