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열흘 넘게 폭우, 이재민만 100만 명

입력 2012.08.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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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열흘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마닐라가 거의 침수됐고 이재민은 100만명이 넘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흘 넘게 계속된 폭우에 도시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는 마치 강처럼 변했고, 사람들은 보트를 타고,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길을 헤엄치듯 걸어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카스틸로(주민) : "정부가 우리를 구해 줄 고무보트를 지원해 줘야 돼요. 정말 도움이 필요합니다."

임시대피소는 이재민들이 몰리면서 난민 수용소를 방불케 합니다.

구호품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폰실라스(주민) : "살길이 막막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밥도 못해 먹고 일도 할 수 없어요."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으로 영향으로 필리핀에는 11일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35개 주에서 50여명이 숨지고 100만명 넘게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마닐라도 80% 가량이 물에 잠기면서 도시의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주요 공공기관을 제외한 일반 회사들 역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댐과 강들이 범람하자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기상청은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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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열흘 넘게 폭우, 이재민만 100만 명
    • 입력 2012-08-09 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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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열흘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마닐라가 거의 침수됐고 이재민은 100만명이 넘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흘 넘게 계속된 폭우에 도시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는 마치 강처럼 변했고, 사람들은 보트를 타고,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길을 헤엄치듯 걸어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카스틸로(주민) : "정부가 우리를 구해 줄 고무보트를 지원해 줘야 돼요. 정말 도움이 필요합니다." 임시대피소는 이재민들이 몰리면서 난민 수용소를 방불케 합니다. 구호품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폰실라스(주민) : "살길이 막막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밥도 못해 먹고 일도 할 수 없어요."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으로 영향으로 필리핀에는 11일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35개 주에서 50여명이 숨지고 100만명 넘게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마닐라도 80% 가량이 물에 잠기면서 도시의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주요 공공기관을 제외한 일반 회사들 역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댐과 강들이 범람하자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기상청은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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