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계, 메달보다 선수의 땀에 박수

입력 2012.08.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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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위 못지 않게 밤잠 설치게 한 올림픽 방송, 예전에는 다들 금메달에 목을 매다시피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개그 소재로 등장했던 금메달 지상주의.

하지만 이번 올림픽 방송에서 이런 표현은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박수보냅니다 은메달! 대한민국 장합니다"

준결승전 승리는 '은메달 확보'라는 말보다는 '결승 진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메달 색깔보다 선수의 성취를 그만큼 중시한 것입니다.

<인터뷰> 손영채(KBS 올림픽 중계 팀장) : "지금은 선수의 노력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방송도 따라가게 된 것 "

<녹취> "이기자 이기자 이겨야한다"

8,90년대에는 금메달 소식과 함께 이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사나 곡조가 시대와 맞지않는다는 지적이 일면서 2000년대 이후에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환호의 순간이면 등장하던 선수의 고향집 생방송도 옛 이야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윤주(올림픽 중계 방송 시청자) : "가족들이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시청자들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좀 민망하기도 하고..."

어떻게든 이겨야한다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 가치있는 일이라는데 공감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색깔은...다른 선수들에겐 의미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겐 값진 은메달입니다(웃음)"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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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중계, 메달보다 선수의 땀에 박수
    • 입력 2012-08-12 22:01:09
    뉴스 9
<앵커 멘트> 더위 못지 않게 밤잠 설치게 한 올림픽 방송, 예전에는 다들 금메달에 목을 매다시피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개그 소재로 등장했던 금메달 지상주의. 하지만 이번 올림픽 방송에서 이런 표현은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박수보냅니다 은메달! 대한민국 장합니다" 준결승전 승리는 '은메달 확보'라는 말보다는 '결승 진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메달 색깔보다 선수의 성취를 그만큼 중시한 것입니다. <인터뷰> 손영채(KBS 올림픽 중계 팀장) : "지금은 선수의 노력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방송도 따라가게 된 것 " <녹취> "이기자 이기자 이겨야한다" 8,90년대에는 금메달 소식과 함께 이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사나 곡조가 시대와 맞지않는다는 지적이 일면서 2000년대 이후에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환호의 순간이면 등장하던 선수의 고향집 생방송도 옛 이야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윤주(올림픽 중계 방송 시청자) : "가족들이 좋아할 수는 있겠지만 시청자들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좀 민망하기도 하고..." 어떻게든 이겨야한다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 가치있는 일이라는데 공감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색깔은...다른 선수들에겐 의미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겐 값진 은메달입니다(웃음)"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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