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강정보] 101세 일본인의 100m 달리기 도전

입력 2012.08.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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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가 경기장 출발선에 섰습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출발 신호가 떨어지고, 관중의 박수소리와 함께 할아버지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지난 5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육상 경긴데요.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달리는 할아버지는 놀랍게도 올해 101세인 일본인, 미야자키 히데키치 씹니다.

100세 이상, 100미터 달리기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네스 기록 보유자 이기도 한데요.

과연 이날 기록은 얼마일까요?

미야자키 할아버지가 결승선에 들어온 기록은 34초.

최고 기록보단 5초가량 늦었습니다.

<인터뷰> 미야자키 히데키치 (101세) : "28초대의 기록을 바랐는데...오늘은 좀 실망스럽네요."

할아버지의 승부욕이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데요.

할아버지는 20살 무렵 육상을 했지만 결핵으로 달리기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7,8년 전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세계 기록도 세우게 됐죠.

하지만 할아버지의 도전은 이게 끝이 아닌데요,

잠시 꿀맛 같은 낮잠 후 이번엔 투포환 던지기에 도전합니다!

100세가 넘어도 이렇게 건강하게 사시는 비결이 있나요?

<인터뷰> 미야자키 히데키치 (101세) : "매일 잘 먹으며 식사를 즐기고 있어요. 그리고 항상 아침 일찍, 5시에 일어납니다."

미야자키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은 거창한 게 아니라,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사는 자세인데요.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장수 비결을 연구한 결과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 조절과 같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미야자키 할아버지의 도전 정신은 주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인터뷰> 오카다 토시히코(교토 육상 연맹 회장) : "미야자키 씨는 일본의 보물이자 세계의 보물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사인 볼트도 미야자키 씨가 전설이 될 거라고 했어요."

비록 이날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우사인 볼트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멋지게 포즈를 잡는 미야자키 할아버지.

덕분에 할아버지는 '골든 볼트'라는 별명도 얻었는데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바로 미야자키 할아버지를 두고 한 말 같죠?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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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건강정보] 101세 일본인의 100m 달리기 도전
    • 입력 2012-08-14 12:06:16
    지구촌뉴스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가 경기장 출발선에 섰습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출발 신호가 떨어지고, 관중의 박수소리와 함께 할아버지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지난 5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육상 경긴데요.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달리는 할아버지는 놀랍게도 올해 101세인 일본인, 미야자키 히데키치 씹니다. 100세 이상, 100미터 달리기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네스 기록 보유자 이기도 한데요. 과연 이날 기록은 얼마일까요? 미야자키 할아버지가 결승선에 들어온 기록은 34초. 최고 기록보단 5초가량 늦었습니다. <인터뷰> 미야자키 히데키치 (101세) : "28초대의 기록을 바랐는데...오늘은 좀 실망스럽네요." 할아버지의 승부욕이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데요. 할아버지는 20살 무렵 육상을 했지만 결핵으로 달리기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7,8년 전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세계 기록도 세우게 됐죠. 하지만 할아버지의 도전은 이게 끝이 아닌데요, 잠시 꿀맛 같은 낮잠 후 이번엔 투포환 던지기에 도전합니다! 100세가 넘어도 이렇게 건강하게 사시는 비결이 있나요? <인터뷰> 미야자키 히데키치 (101세) : "매일 잘 먹으며 식사를 즐기고 있어요. 그리고 항상 아침 일찍, 5시에 일어납니다." 미야자키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은 거창한 게 아니라,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사는 자세인데요.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장수 비결을 연구한 결과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 조절과 같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미야자키 할아버지의 도전 정신은 주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인터뷰> 오카다 토시히코(교토 육상 연맹 회장) : "미야자키 씨는 일본의 보물이자 세계의 보물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사인 볼트도 미야자키 씨가 전설이 될 거라고 했어요." 비록 이날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우사인 볼트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멋지게 포즈를 잡는 미야자키 할아버지. 덕분에 할아버지는 '골든 볼트'라는 별명도 얻었는데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바로 미야자키 할아버지를 두고 한 말 같죠? 지구촌 건강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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