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외국인 매수 ‘지속’…주가 ‘껑충’

입력 2012.08.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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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몇 주 사이에 주가가 많이 올랐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이유는 무엇인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이후, 코스피의 상승폭은 120포인트. 13 거래일 동안 7%가까이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5조2천억원을 풀며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이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장이 재정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데다,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것이란 기대감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투자로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한국은) 선진국 증시 대비해서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낙관은 이릅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으로 국내 경기가 좋지 않고, 미국 제조업지수가 두달 연속 위축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실물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대문에 유동성공급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기에는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외국인 투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단기 투자 성향을 보여온 유럽계 자금인것도 문제입니다.

상황이 나빠지면 단시간에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초 외국인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내시장에서 석달동안 11조원을 풀었지만, 유럽발 위기감이 다시 확산되자 순식간에 6조원을 회수했습니다.

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와 우려속에 다음달 열리는 유럽 중앙은행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외국인의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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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외국인 매수 ‘지속’…주가 ‘껑충’
    • 입력 2012-08-16 0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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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몇 주 사이에 주가가 많이 올랐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이유는 무엇인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이후, 코스피의 상승폭은 120포인트. 13 거래일 동안 7%가까이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5조2천억원을 풀며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이었습니다. 유럽 중앙은행장이 재정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데다,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것이란 기대감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투자로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한국은) 선진국 증시 대비해서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낙관은 이릅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부진으로 국내 경기가 좋지 않고, 미국 제조업지수가 두달 연속 위축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실물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대문에 유동성공급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기에는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외국인 투자의 절반 이상이 최근 단기 투자 성향을 보여온 유럽계 자금인것도 문제입니다. 상황이 나빠지면 단시간에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초 외국인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내시장에서 석달동안 11조원을 풀었지만, 유럽발 위기감이 다시 확산되자 순식간에 6조원을 회수했습니다. 외국인 매수에 대한 기대와 우려속에 다음달 열리는 유럽 중앙은행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외국인의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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