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남 지역 최대 담수호인 진주 진양호가 외래 어종에 점령당하고 있습니다.
붕어와 잉어 등 토종 물고기들은 멸종 직전입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어망 단속반원들이 대형 삼각망을 뽑아 올립니다.
그물을 잘라보니 어른 손바닥만 한 외래어종 블루길이 펄떡입니다.
<녹취> "자 보십시오. 전부 블루길 아닙니까...토속 어종이 없어요"
블루길뿐만 아니라 배스와 심지어 황소개구리 올챙이까지 온통 외래어종입니다.
실제로 단속반이 최근 6개 불법 어망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잡힌 물고기 300마리 가운데 80%가 외래어종이었습니다.
더욱이 육식성 외래어종들이 잉어, 붕어 등의 알을 먹어치우면서 치어 씨마저 말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영록(수달생태연구센터 회장) : "아주 큰 대형 잉어나 붕어 등 큰 고기는 있습니다. 커 올라오는 치어들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외래어종은 6~7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이제 진양호 수중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진양호의 경우 수자원보호구역을 각종 규제로 받고 있어 배스 낚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이춘기(낙동강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여건도 있지만 (진양호가) 워낙 면적이 넓고 크니까 소규모 대책으로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진양호를 점령한 외래어종들, 고유 생태계 복원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영남 지역 최대 담수호인 진주 진양호가 외래 어종에 점령당하고 있습니다.
붕어와 잉어 등 토종 물고기들은 멸종 직전입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어망 단속반원들이 대형 삼각망을 뽑아 올립니다.
그물을 잘라보니 어른 손바닥만 한 외래어종 블루길이 펄떡입니다.
<녹취> "자 보십시오. 전부 블루길 아닙니까...토속 어종이 없어요"
블루길뿐만 아니라 배스와 심지어 황소개구리 올챙이까지 온통 외래어종입니다.
실제로 단속반이 최근 6개 불법 어망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잡힌 물고기 300마리 가운데 80%가 외래어종이었습니다.
더욱이 육식성 외래어종들이 잉어, 붕어 등의 알을 먹어치우면서 치어 씨마저 말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영록(수달생태연구센터 회장) : "아주 큰 대형 잉어나 붕어 등 큰 고기는 있습니다. 커 올라오는 치어들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외래어종은 6~7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이제 진양호 수중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진양호의 경우 수자원보호구역을 각종 규제로 받고 있어 배스 낚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이춘기(낙동강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여건도 있지만 (진양호가) 워낙 면적이 넓고 크니까 소규모 대책으로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진양호를 점령한 외래어종들, 고유 생태계 복원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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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양호 토종어종 씨가 마른다…외래 어종에 ‘점령’
-
- 입력 2012-08-16 07:56:41

<앵커 멘트>
영남 지역 최대 담수호인 진주 진양호가 외래 어종에 점령당하고 있습니다.
붕어와 잉어 등 토종 물고기들은 멸종 직전입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어망 단속반원들이 대형 삼각망을 뽑아 올립니다.
그물을 잘라보니 어른 손바닥만 한 외래어종 블루길이 펄떡입니다.
<녹취> "자 보십시오. 전부 블루길 아닙니까...토속 어종이 없어요"
블루길뿐만 아니라 배스와 심지어 황소개구리 올챙이까지 온통 외래어종입니다.
실제로 단속반이 최근 6개 불법 어망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잡힌 물고기 300마리 가운데 80%가 외래어종이었습니다.
더욱이 육식성 외래어종들이 잉어, 붕어 등의 알을 먹어치우면서 치어 씨마저 말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영록(수달생태연구센터 회장) : "아주 큰 대형 잉어나 붕어 등 큰 고기는 있습니다. 커 올라오는 치어들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외래어종은 6~7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이제 진양호 수중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진양호의 경우 수자원보호구역을 각종 규제로 받고 있어 배스 낚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이춘기(낙동강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여건도 있지만 (진양호가) 워낙 면적이 넓고 크니까 소규모 대책으로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진양호를 점령한 외래어종들, 고유 생태계 복원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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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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