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프 다큐’라고 하면 흔히 자신이 남기고 싶은 기록, 나중에 돌려봤을 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만한 것들만 담은 영상이 많다.
평소에는 감추고 사는, 웬만한 친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할 내밀한 마음과 표정을 카메라에 담아 남들이 다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드는 데 선뜻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반인이라면 무리이고, 남들 앞에 많은 것을 드러내며 사는 배우라 하더라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에 세 명의 여배우들이 용기있게 도전했다. 서울독립영화제의 기획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나나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여배우 김꽃비, 양용은, 서영주 세 사람이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들은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이 건넨 카메라를 각각 한 대씩 받아들고 자신의 일상을 무작정 찍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1년간의 방대한 영상을 부지영 감독이 편집해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냈다.
세 명의 여배우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영화는 세 부분으로 나누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았다.
세 배우의 삶의 조각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로 이어져 별개인 듯하면서도 묘하게 연결되며 하나의 이야기를 이뤄간다. 편집을 맡은 부지영 감독의 역량이 크게 발휘된 부분이다.
세 사람 중 가장 내밀하고 아픈 얘기를 담은 사람은 양용은인 듯하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사랑의 아픔을,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한 번쯤 바보같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가 꺼내놓는 절절한 마음과 눈물에 공감하게 될 것 같다.
서영주는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는 세상의 여러 측면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고 반응한다.
그는 지구라는 별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마음까지 헤아린다. 그리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춤을 추며 몸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김꽃비는 다큐 촬영 기간과 해외 활동 기간이 겹쳐 주로 해외에서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언어도, 인종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격의 없이 마음을 열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세 배우는 셀프 다큐를 찍기 시작한 초기에는 일상을 있는 그대로 찍지 못하거나 찍었다 하더라도 감추고 싶은 부분은 삭제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인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단단한 껍질을 깨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이 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결국 그 껍질을 깨고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며 말을 건네는, 함께 살아보자고 손을 내미는 배우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이 여배우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8월 23일 개봉. 상영시간 89분. 12세 관람가.
평소에는 감추고 사는, 웬만한 친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할 내밀한 마음과 표정을 카메라에 담아 남들이 다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드는 데 선뜻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반인이라면 무리이고, 남들 앞에 많은 것을 드러내며 사는 배우라 하더라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에 세 명의 여배우들이 용기있게 도전했다. 서울독립영화제의 기획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나나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여배우 김꽃비, 양용은, 서영주 세 사람이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들은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이 건넨 카메라를 각각 한 대씩 받아들고 자신의 일상을 무작정 찍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1년간의 방대한 영상을 부지영 감독이 편집해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냈다.
세 명의 여배우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영화는 세 부분으로 나누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았다.
세 배우의 삶의 조각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로 이어져 별개인 듯하면서도 묘하게 연결되며 하나의 이야기를 이뤄간다. 편집을 맡은 부지영 감독의 역량이 크게 발휘된 부분이다.
세 사람 중 가장 내밀하고 아픈 얘기를 담은 사람은 양용은인 듯하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사랑의 아픔을,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한 번쯤 바보같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가 꺼내놓는 절절한 마음과 눈물에 공감하게 될 것 같다.
서영주는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는 세상의 여러 측면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고 반응한다.
그는 지구라는 별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마음까지 헤아린다. 그리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춤을 추며 몸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김꽃비는 다큐 촬영 기간과 해외 활동 기간이 겹쳐 주로 해외에서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언어도, 인종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격의 없이 마음을 열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세 배우는 셀프 다큐를 찍기 시작한 초기에는 일상을 있는 그대로 찍지 못하거나 찍었다 하더라도 감추고 싶은 부분은 삭제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인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단단한 껍질을 깨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이 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결국 그 껍질을 깨고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며 말을 건네는, 함께 살아보자고 손을 내미는 배우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이 여배우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8월 23일 개봉. 상영시간 89분. 12세 관람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영화> ‘나나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
- 입력 2012-08-18 10:43:34

’셀프 다큐’라고 하면 흔히 자신이 남기고 싶은 기록, 나중에 돌려봤을 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만한 것들만 담은 영상이 많다.
평소에는 감추고 사는, 웬만한 친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할 내밀한 마음과 표정을 카메라에 담아 남들이 다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드는 데 선뜻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반인이라면 무리이고, 남들 앞에 많은 것을 드러내며 사는 배우라 하더라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에 세 명의 여배우들이 용기있게 도전했다. 서울독립영화제의 기획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나나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여배우 김꽃비, 양용은, 서영주 세 사람이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들은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이 건넨 카메라를 각각 한 대씩 받아들고 자신의 일상을 무작정 찍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1년간의 방대한 영상을 부지영 감독이 편집해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냈다.
세 명의 여배우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영화는 세 부분으로 나누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았다.
세 배우의 삶의 조각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로 이어져 별개인 듯하면서도 묘하게 연결되며 하나의 이야기를 이뤄간다. 편집을 맡은 부지영 감독의 역량이 크게 발휘된 부분이다.
세 사람 중 가장 내밀하고 아픈 얘기를 담은 사람은 양용은인 듯하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사랑의 아픔을,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한 번쯤 바보같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가 꺼내놓는 절절한 마음과 눈물에 공감하게 될 것 같다.
서영주는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는 세상의 여러 측면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고 반응한다.
그는 지구라는 별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마음까지 헤아린다. 그리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춤을 추며 몸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김꽃비는 다큐 촬영 기간과 해외 활동 기간이 겹쳐 주로 해외에서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언어도, 인종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격의 없이 마음을 열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세 배우는 셀프 다큐를 찍기 시작한 초기에는 일상을 있는 그대로 찍지 못하거나 찍었다 하더라도 감추고 싶은 부분은 삭제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인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단단한 껍질을 깨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이 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결국 그 껍질을 깨고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며 말을 건네는, 함께 살아보자고 손을 내미는 배우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이 여배우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8월 23일 개봉. 상영시간 89분. 12세 관람가.
평소에는 감추고 사는, 웬만한 친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할 내밀한 마음과 표정을 카메라에 담아 남들이 다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드는 데 선뜻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반인이라면 무리이고, 남들 앞에 많은 것을 드러내며 사는 배우라 하더라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일에 세 명의 여배우들이 용기있게 도전했다. 서울독립영화제의 기획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나나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여배우 김꽃비, 양용은, 서영주 세 사람이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들은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이 건넨 카메라를 각각 한 대씩 받아들고 자신의 일상을 무작정 찍기 시작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1년간의 방대한 영상을 부지영 감독이 편집해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냈다.
세 명의 여배우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영화는 세 부분으로 나누는 방식을 택하지는 않았다.
세 배우의 삶의 조각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로 이어져 별개인 듯하면서도 묘하게 연결되며 하나의 이야기를 이뤄간다. 편집을 맡은 부지영 감독의 역량이 크게 발휘된 부분이다.
세 사람 중 가장 내밀하고 아픈 얘기를 담은 사람은 양용은인 듯하다.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사랑의 아픔을,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한 번쯤 바보같은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가 꺼내놓는 절절한 마음과 눈물에 공감하게 될 것 같다.
서영주는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는 세상의 여러 측면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고 반응한다.
그는 지구라는 별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마음까지 헤아린다. 그리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춤을 추며 몸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김꽃비는 다큐 촬영 기간과 해외 활동 기간이 겹쳐 주로 해외에서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언어도, 인종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과 격의 없이 마음을 열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세 배우는 셀프 다큐를 찍기 시작한 초기에는 일상을 있는 그대로 찍지 못하거나 찍었다 하더라도 감추고 싶은 부분은 삭제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인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단단한 껍질을 깨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이 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결국 그 껍질을 깨고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며 말을 건네는, 함께 살아보자고 손을 내미는 배우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이 여배우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8월 23일 개봉. 상영시간 89분. 12세 관람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