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번주 현영희 의원 영장 청구

<앵커 멘트>

새누리당 공천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이번주 안으로 현영희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세 번째 소환 조사에서도 현 의원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현영희 의원은 오늘 새벽까지 15 시간이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새벽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빠져 나오자마자 현 의원은 실신해 쓰러졌고 귀가 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현 의원에 대해 공천 대가로 3 억원을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 천만 원을 전달했는지, 친박 의원들에게 차명 후원금을 제공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현 의원은 모르는 일이라며 여전히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세 차례의 소환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조사를 마무리한 만큼 이르면 22일쯤 현 의원에 대해 공직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현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이어서 국회에 체포 동의를 구하는 등 관련 절차가 남아있어서 대검, 법무부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한 형사 처벌이 마무리되는대로 공천 대가로 3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