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수심에 촉각

입력 2012.08.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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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뒤면 인천에 신항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세계의 대형 선사들이 이 신항의 수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인천 신항입니다.

안벽 길이만 천6백 미터, 동시에 6척의 배를 접안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조 (국토해양부 항만개발과장) : "최대 5만 톤 크기의 화물선이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계획 수심을 14미터로 잡았습니다."

문제는 수심입니다.

현재 수심을 14미터로 만드는 공사가 진행중인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4천 TEU급, 즉 20피트 컨테이너 4천 개를 실을 수 있는 배들이 입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2미터만 더 깊어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8천 TEU급 이상 대형 선박들의 운항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항로의 수심을 2미터 더 깊게 하려면 바다 밑바닥의 흙을 3천만㎥ 정도를 더 파내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선 6천억 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수심 16미터에 대해선 세계 대형 선사들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선사들 10여 곳이 더 깊은 수심만 확보되면 중국 운항 노선이 많은 인천에 배를 대겠다고 문서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류제화(인천시 항만공항시설과 팀장) : "북중국 항만에 취항중인 21개 선사에 대해서 취항 의향을 물어봤더니 11개 선사가 취항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특히 인천 신항 개장 시점인 2014년부턴 아시아 유럽 노선에 8천 TEU급 대형 선박이 집중 투입될 전망입니다.

인천 신항의 수심을 결정하는 국토해양부는 검토 작업을 거쳐 연말쯤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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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신항 수심에 촉각
    • 입력 2012-08-20 1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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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뒤면 인천에 신항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세계의 대형 선사들이 이 신항의 수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인천 신항입니다. 안벽 길이만 천6백 미터, 동시에 6척의 배를 접안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조 (국토해양부 항만개발과장) : "최대 5만 톤 크기의 화물선이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계획 수심을 14미터로 잡았습니다." 문제는 수심입니다. 현재 수심을 14미터로 만드는 공사가 진행중인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4천 TEU급, 즉 20피트 컨테이너 4천 개를 실을 수 있는 배들이 입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2미터만 더 깊어지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8천 TEU급 이상 대형 선박들의 운항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항로의 수심을 2미터 더 깊게 하려면 바다 밑바닥의 흙을 3천만㎥ 정도를 더 파내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선 6천억 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수심 16미터에 대해선 세계 대형 선사들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선사들 10여 곳이 더 깊은 수심만 확보되면 중국 운항 노선이 많은 인천에 배를 대겠다고 문서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류제화(인천시 항만공항시설과 팀장) : "북중국 항만에 취항중인 21개 선사에 대해서 취항 의향을 물어봤더니 11개 선사가 취항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특히 인천 신항 개장 시점인 2014년부턴 아시아 유럽 노선에 8천 TEU급 대형 선박이 집중 투입될 전망입니다. 인천 신항의 수심을 결정하는 국토해양부는 검토 작업을 거쳐 연말쯤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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