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혹독한 검증 공세…“내가 박근혜 대항마”

<앵커 멘트>

이제 관심의 초점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항마로 민주통합당에서는 누가 선출될 것이냐, 그리고 나아가 범야권의 단일 후보는 누가 될 것이냐에 모아 질 것입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며, 혹독한 검증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정성호(민주당 대변인) : "박근혜 후보의 역사의식,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 도덕성에 대한 국민적인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됨을 밝혀둡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저마다 박근혜 대항마를 자처하며, 이번 주말 본격 개막되는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한 표심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1대1 가상대결 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는) 저하고도 아주 근접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지지율 1위는 아닙니다."

<녹취> 손학규(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국민통합 이루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준비된 대통령이 누구인지 제대로 경쟁하겠습니다."

<녹취> 김두관(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풀뿌리 자치를 통해서 정치를 배웠습니다. 국민들은 통치하는 후보보다는 국민을 섬기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세균 후보와 박준영 후보는 영남 후보에 맞설 정통 호남 출신 후보임을 내세웠습니다.

올 대선에서 야권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안철수 교수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오는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지역을 도는 순회 경선을 거쳐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는 다음달 16일에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까지 갈 경우엔 다음달 23일에 확정됩니다.

안철수 교수의 출마 여부에 따라 야권 후보들의 합종연횡은 이제 또 다른 관심삽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