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한류 영화 프랑스에서 각광

입력 2012.08.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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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60년대 한국 흑백영화가 프랑스에서 개봉돼 현지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영 감독의 작품 '하녀'로 한류의 한 축인 한국 영화의 원조로 조명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도심 영화관에 흑백 영화 포스터가 걸렸습니다.

지난 15일 개봉된 한국 영화 '하녀'입니다.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품으로 50년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폴 보디아르(관객) : "오래된 영화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정말 훌륭한 작품입니다."

프랑스 14개 상영관에서 이 영화가 뒤늦게 개봉된 것은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유력지 르몽드 등은 박찬욱, 봉준호 등 한국 영화 감독들이 김기영 감독을 스승으로 생각한다며 하녀의 개봉을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한국 가정과 자본주의에 짓눌린 인간의 모습을 비추며, 사회 문제를 찬찬히 살펴나가는 한국 영화의 매력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장 폴 켈리파(관객) : "한국 영화는 정말 창조적이어서 갈수록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이 영화를 재제작한 임상수 감독 작품이 칸 영화제에 진출해 원작과 비교되며 화제를 낳았습니다.

특히 이번 개봉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재단이 2008년 필름 복원을 지원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국 영화가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외국에서 인정받으며 한류의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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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백 한류 영화 프랑스에서 각광
    • 입력 2012-08-21 13:03:46
    뉴스 12
<앵커 멘트> 1960년대 한국 흑백영화가 프랑스에서 개봉돼 현지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영 감독의 작품 '하녀'로 한류의 한 축인 한국 영화의 원조로 조명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도심 영화관에 흑백 영화 포스터가 걸렸습니다. 지난 15일 개봉된 한국 영화 '하녀'입니다.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품으로 50년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폴 보디아르(관객) : "오래된 영화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정말 훌륭한 작품입니다." 프랑스 14개 상영관에서 이 영화가 뒤늦게 개봉된 것은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유력지 르몽드 등은 박찬욱, 봉준호 등 한국 영화 감독들이 김기영 감독을 스승으로 생각한다며 하녀의 개봉을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한국 가정과 자본주의에 짓눌린 인간의 모습을 비추며, 사회 문제를 찬찬히 살펴나가는 한국 영화의 매력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장 폴 켈리파(관객) : "한국 영화는 정말 창조적이어서 갈수록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이 영화를 재제작한 임상수 감독 작품이 칸 영화제에 진출해 원작과 비교되며 화제를 낳았습니다. 특히 이번 개봉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재단이 2008년 필름 복원을 지원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국 영화가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외국에서 인정받으며 한류의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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