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 멸종위기종 고래상어, 바다로 귀향

입력 2012.08.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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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제주 앞바다에서 포획됐던 멸종위기종 고래상어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함께 잡힌 다른 한 마리가 최근 수족관에서 폐사한 뒤 내린 결정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물고기, 고래상어입니다.

국제적으로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고래상어는 지난 달 제주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잡힌 뒤 대규모 수족관에 기증됐고, '해랑'이라는 이름도 붙여져 관람용으로 전시돼 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같이 잡혔던 또 다른 고래상어 '파랑'이가 지난 18일 수족관에서 폐사해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자 수족관측은 결국 해랑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우석(아쿠아플라넷 제주 관장) : "근해가 아니라 조금 더 먼바다에 나가서 고래상어가 폐사할 확률을 낮추도록 그렇게 방사하겠습니다."

그동안 자연 방생을 요구하던 환경단체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멸종위기종에 대한 상업적 이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간사) : "멸종위기종에 대해서는 전시와 포획을 절대 금지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외 학술적인 부분에서도 최소한의 포획만이 이뤄져야 합니다."

가로, 세로 25 미터, 높이 8 미터의 비좁은 수족관을 벗어나 이달 말쯤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고래상어 '해랑'이.

40여 일 만에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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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획’ 멸종위기종 고래상어, 바다로 귀향
    • 입력 2012-08-22 2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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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제주 앞바다에서 포획됐던 멸종위기종 고래상어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함께 잡힌 다른 한 마리가 최근 수족관에서 폐사한 뒤 내린 결정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큰 물고기, 고래상어입니다. 국제적으로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고래상어는 지난 달 제주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잡힌 뒤 대규모 수족관에 기증됐고, '해랑'이라는 이름도 붙여져 관람용으로 전시돼 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같이 잡혔던 또 다른 고래상어 '파랑'이가 지난 18일 수족관에서 폐사해 여론의 비난이 빗발치자 수족관측은 결국 해랑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우석(아쿠아플라넷 제주 관장) : "근해가 아니라 조금 더 먼바다에 나가서 고래상어가 폐사할 확률을 낮추도록 그렇게 방사하겠습니다." 그동안 자연 방생을 요구하던 환경단체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멸종위기종에 대한 상업적 이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간사) : "멸종위기종에 대해서는 전시와 포획을 절대 금지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외 학술적인 부분에서도 최소한의 포획만이 이뤄져야 합니다." 가로, 세로 25 미터, 높이 8 미터의 비좁은 수족관을 벗어나 이달 말쯤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고래상어 '해랑'이. 40여 일 만에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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