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어산지 망명’, 외교 문제 비화 外

입력 2012.08.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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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와 화제, 전해드립니다.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망명허가를 받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신병처리 문제를 두고 영국과 에콰도르가 외교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의 어산지 망명 허용 발표 직후, 영국 외무부가 '어산지 체포를 위해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의 치외법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서한을 에콰도르 정부에 보내자 에콰도르 대통령은 즉각 '역풍'을 경고했습니다.

현재 영국과 에콰도르는 어산지 신병을 두고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은 상태인데요,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한 지 두 달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미국정부를 향해 위키리크스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던 일본 여기자가 취재 도중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일본의 분쟁지역 전문 TV뉴스 '재팬 프레스' 소속인 야마모토 미카 기자는 지난 2001년 아프간전쟁, 2003년 이라크전쟁 때 현장 취재에 나섰던 베테랑 종군 기자인데요, 동료 한명과 함께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 시에서 반군인 자유 시리아군을 취재하던 중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뇌염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올 여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1명에 달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환자 수만 천 백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텍사스주에서만 21명이 숨지는 등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의 피를 빨아들인 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가 친구들과 나체로 문란한 파티를 벌이는 사진이 유출돼 영국 왕실을 곤혹케 만들었습니다.

미국 한 연예전문매체는 해리 왕자가 지난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친구들과 함께 광란의 '누드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하며 해리 왕자가 찍힌 나체 사진 2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는데요, 아프간 전쟁의 최전선에서 복무하고, 지난 12일 런던올림픽 폐막식에 여왕 대신 참석하는 등 영국 왕실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애써왔던 해리왕자는 다시 '파티의 왕자'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마스터스 골프 대회 개최지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이 80년 가까이 지켜온 ‘금녀의 벽’을 마침내 무너뜨렸습니다.

‘여기는 사내들만의 사교 모임’이라며 여성을 회원으로 가입시키지 않았던 골프장인데요, 이번에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을 회원으로 받았습니다.

인간은 어머니가 낳았다. 이 세상의 반은 여성이다. 이 평범한 진리를 이제야 깨달은 모양입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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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월드] ‘어산지 망명’, 외교 문제 비화 外
    • 입력 2012-08-26 09:29:39
    특파원 현장보고
이번 주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와 화제, 전해드립니다.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망명허가를 받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신병처리 문제를 두고 영국과 에콰도르가 외교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의 어산지 망명 허용 발표 직후, 영국 외무부가 '어산지 체포를 위해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의 치외법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서한을 에콰도르 정부에 보내자 에콰도르 대통령은 즉각 '역풍'을 경고했습니다. 현재 영국과 에콰도르는 어산지 신병을 두고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은 상태인데요,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한 지 두 달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미국정부를 향해 위키리크스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던 일본 여기자가 취재 도중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일본의 분쟁지역 전문 TV뉴스 '재팬 프레스' 소속인 야마모토 미카 기자는 지난 2001년 아프간전쟁, 2003년 이라크전쟁 때 현장 취재에 나섰던 베테랑 종군 기자인데요, 동료 한명과 함께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 시에서 반군인 자유 시리아군을 취재하던 중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뇌염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올 여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1명에 달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환자 수만 천 백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텍사스주에서만 21명이 숨지는 등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의 피를 빨아들인 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가 친구들과 나체로 문란한 파티를 벌이는 사진이 유출돼 영국 왕실을 곤혹케 만들었습니다. 미국 한 연예전문매체는 해리 왕자가 지난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친구들과 함께 광란의 '누드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하며 해리 왕자가 찍힌 나체 사진 2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는데요, 아프간 전쟁의 최전선에서 복무하고, 지난 12일 런던올림픽 폐막식에 여왕 대신 참석하는 등 영국 왕실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애써왔던 해리왕자는 다시 '파티의 왕자'라는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마스터스 골프 대회 개최지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이 80년 가까이 지켜온 ‘금녀의 벽’을 마침내 무너뜨렸습니다. ‘여기는 사내들만의 사교 모임’이라며 여성을 회원으로 가입시키지 않았던 골프장인데요, 이번에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을 회원으로 받았습니다. 인간은 어머니가 낳았다. 이 세상의 반은 여성이다. 이 평범한 진리를 이제야 깨달은 모양입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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