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군 내무반 ‘동급자끼리 사용’

입력 2012.08.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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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생활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훈련보다 더 힘들었던 게 바로 바로 내무반 생활이었습니다.

요즘은 내무반이 '생활관'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요, 동급자끼리 사용하는 부대가 생기고 시설도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군 생활관을 박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장갑차가 대형을 갖추자, 병사들이 뛰어나와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기계화 보병 대대의 기동 훈련입니다.

고된 훈련을 마친 병사들이 돌아온 곳은 생활관.

한 생활관에서는 청소가 한창이지만 계급은 모두 병장들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입대한 동급 자끼리 생활하다 보니, 주변 정리는 모두 스스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도(병장) : "병장이라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항상 신병이라는 마음으로 매사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이 부대에서 동급자끼리 생활관을 쓰기 시작한 때는 6개월 전.

선임병과 후임병이 함께 생활하지 않는 만큼 가혹 행위는 줄어든 대신 자율성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장배석(이등병) : "가장 마음이 편한 동기랑 생활하기 때문에 군생활에 대한 적응이 더 빨라질 수 있었던 것 같고…"

시설도 현대화됐습니다.

신세대 병사들을 위해 침상 대신 1인용 침대가 보급됐고, IPTV도 설치됐습니다.

화상 전화기도 있어 그리운 가족과 친구들의 얼굴도 틈틈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진권(대위/중대장) : "훈련은 강하게 하고 생활은 편하게 하니까 중대원들이 더 교육훈련에 매진하게 되고, 교육성과도 더 좋습니다."

국방부는 새로운 방식의 생활관을 추가로 보급하기 위해 내년도 2천억 원의 예산 증액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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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군 내무반 ‘동급자끼리 사용’
    • 입력 2012-08-27 07:11: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군생활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훈련보다 더 힘들었던 게 바로 바로 내무반 생활이었습니다. 요즘은 내무반이 '생활관'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요, 동급자끼리 사용하는 부대가 생기고 시설도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군 생활관을 박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장갑차가 대형을 갖추자, 병사들이 뛰어나와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기계화 보병 대대의 기동 훈련입니다. 고된 훈련을 마친 병사들이 돌아온 곳은 생활관. 한 생활관에서는 청소가 한창이지만 계급은 모두 병장들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입대한 동급 자끼리 생활하다 보니, 주변 정리는 모두 스스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도(병장) : "병장이라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항상 신병이라는 마음으로 매사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이 부대에서 동급자끼리 생활관을 쓰기 시작한 때는 6개월 전. 선임병과 후임병이 함께 생활하지 않는 만큼 가혹 행위는 줄어든 대신 자율성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장배석(이등병) : "가장 마음이 편한 동기랑 생활하기 때문에 군생활에 대한 적응이 더 빨라질 수 있었던 것 같고…" 시설도 현대화됐습니다. 신세대 병사들을 위해 침상 대신 1인용 침대가 보급됐고, IPTV도 설치됐습니다. 화상 전화기도 있어 그리운 가족과 친구들의 얼굴도 틈틈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진권(대위/중대장) : "훈련은 강하게 하고 생활은 편하게 하니까 중대원들이 더 교육훈련에 매진하게 되고, 교육성과도 더 좋습니다." 국방부는 새로운 방식의 생활관을 추가로 보급하기 위해 내년도 2천억 원의 예산 증액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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