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해안 해일 피해 우려

입력 2012.08.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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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은 또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서해와 남해상에서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은 내일 아침에, 서해안은 내일 낮에 해일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 만한 파도가 순식간에 방파제를 넘어와 육지까지 밀려듭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상륙했을 때 거대한 해일이 발생해 남해안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볼라벤은 제주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올라올 때엔 제주 부근과 남해상, 서해상엔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서해상에 도달해도 태풍 볼라벤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안팎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겠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으면 바닷물을 위쪽으로 끌어올리게 되는데 태풍 볼라벤이 지날 때는 해수면이 최고 1미터 정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만조 때가 특히 위험합니다.

제주 모슬포와 남해안지역은 내일아침 만조 시각 때가, 목포에서 인천까지 서해안지역은 내일 낮 만조 시각 때 해일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해일 발생이 예상돼 피난 경보가 발령되면 집안의 가스와 전기를 차단한 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고지대나 대피소로 즉시 몸을 피해야 합니다.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들은 단단하게 묶어두고 해안지역에 설치한 배수문과 배수장 등을 수시로 점검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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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볼라벤, 해안 해일 피해 우려
    • 입력 2012-08-27 23: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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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은 또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서해와 남해상에서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와 남해안은 내일 아침에, 서해안은 내일 낮에 해일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채 만한 파도가 순식간에 방파제를 넘어와 육지까지 밀려듭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상륙했을 때 거대한 해일이 발생해 남해안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볼라벤은 제주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올라올 때엔 제주 부근과 남해상, 서해상엔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서해상에 도달해도 태풍 볼라벤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 안팎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겠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으면 바닷물을 위쪽으로 끌어올리게 되는데 태풍 볼라벤이 지날 때는 해수면이 최고 1미터 정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만조 때가 특히 위험합니다. 제주 모슬포와 남해안지역은 내일아침 만조 시각 때가, 목포에서 인천까지 서해안지역은 내일 낮 만조 시각 때 해일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해일 발생이 예상돼 피난 경보가 발령되면 집안의 가스와 전기를 차단한 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고지대나 대피소로 즉시 몸을 피해야 합니다.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들은 단단하게 묶어두고 해안지역에 설치한 배수문과 배수장 등을 수시로 점검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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