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부패 현장’ 동영상 신고로 잡는다

입력 2012.08.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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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엔 개인들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일이 일상화돼다 보니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에게 보다 강력한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건축담당 공무원의 차가 도착합니다.

그에게 건축 허가를 청탁한 건설 업체 직원들.

차 열쇠를 받아 나간 뒤 주차장에 들어섭니다.

이어 공무원의 차량 트렁크 안에 준비해간 봉투를 넣습니다.

현금 2천만원입니다.

해당 공무원들은 형사처벌 됐고, 이 동영상 신고자는 4천8백만원의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골프용품이 든 가방을 들고 음식점에 들어간 건설업체 직원.

광역시 과장에게 식사접대를 하고 골프용품까지 건네는 장면도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어업용 면세유를 몰래 차량에 주유한 어민들도 찍혀 신고자는 4천만원 보상금을 탔습니다.

개인이 캠코더나 휴대전화로 찍거나 cctv를 확보해 국민권익위에 부정부패를 신고한 사례들입니다.

<녹취> 곽형석(권익위 신고심사심의관) : "스마트폰 촬영이 일상화돼있는데 그것을 통한 신고가 활성화된다면 공직자의 부정한 행동이 언제라도 감시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 부정부패 신고에 대한 보상과 포상금제를 2002년 도입한 이후 지급액은 계속 느는 추세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법으로 정해진 보상금 외에도 권익위 차원에서 결정하는 포상금을 적극적으로 지급해 동영상 부패 신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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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부패 현장’ 동영상 신고로 잡는다
    • 입력 2012-08-28 22: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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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엔 개인들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일이 일상화돼다 보니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에게 보다 강력한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차장에 건축담당 공무원의 차가 도착합니다. 그에게 건축 허가를 청탁한 건설 업체 직원들. 차 열쇠를 받아 나간 뒤 주차장에 들어섭니다. 이어 공무원의 차량 트렁크 안에 준비해간 봉투를 넣습니다. 현금 2천만원입니다. 해당 공무원들은 형사처벌 됐고, 이 동영상 신고자는 4천8백만원의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골프용품이 든 가방을 들고 음식점에 들어간 건설업체 직원. 광역시 과장에게 식사접대를 하고 골프용품까지 건네는 장면도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어업용 면세유를 몰래 차량에 주유한 어민들도 찍혀 신고자는 4천만원 보상금을 탔습니다. 개인이 캠코더나 휴대전화로 찍거나 cctv를 확보해 국민권익위에 부정부패를 신고한 사례들입니다. <녹취> 곽형석(권익위 신고심사심의관) : "스마트폰 촬영이 일상화돼있는데 그것을 통한 신고가 활성화된다면 공직자의 부정한 행동이 언제라도 감시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 부정부패 신고에 대한 보상과 포상금제를 2002년 도입한 이후 지급액은 계속 느는 추세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법으로 정해진 보상금 외에도 권익위 차원에서 결정하는 포상금을 적극적으로 지급해 동영상 부패 신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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