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 반정부군과 50년 만에 평화회담

입력 2012.08.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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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좌익 반군과 50년 동안 사실상 내전을 벌여온 콜롬비아가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역사적인 평화회담에 착수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0년 간 정부군과 사실상 내전을 벌여온 콜롬비아 최대 반군조직 파르크(FARC).

코카인을 비롯한 마약 거래로 한 때 정부를 전복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군 조직과 자금력을 과시했던 좌익 반군 파르크가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해 정부 측과 비밀리에 평화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담 장소는 쿠바 아바나.

쿠바와 베네수엘라, 노르웨이의 중재로 회담이 진행됐으며, 의견이 모아질 경우 오는 10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공개적인 평화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콜롬비아 정부 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후안 산토스(콜롬비아 대통령) : "반군(FARC) 측과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 준비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10여년 전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전 대통령이 반군 최고 지도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완전한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회담을 개최하는 건 반세기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1964년 결성된 반군 파르크는 2000년대 들어와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친미 정권의 대대적인 무장 토벌로 세가 급속히 위축됐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만명 가까운 병력을 유지하며, 마약 밀매와 요인 납치, 도심 폭탄테러 등을 자행하면서 신흥 경제대국 콜롬비아의 최대 골칫거리가 돼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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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정부, 반정부군과 50년 만에 평화회담
    • 입력 2012-08-29 0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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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좌익 반군과 50년 동안 사실상 내전을 벌여온 콜롬비아가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역사적인 평화회담에 착수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0년 간 정부군과 사실상 내전을 벌여온 콜롬비아 최대 반군조직 파르크(FARC). 코카인을 비롯한 마약 거래로 한 때 정부를 전복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군 조직과 자금력을 과시했던 좌익 반군 파르크가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해 정부 측과 비밀리에 평화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담 장소는 쿠바 아바나. 쿠바와 베네수엘라, 노르웨이의 중재로 회담이 진행됐으며, 의견이 모아질 경우 오는 10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공개적인 평화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콜롬비아 정부 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후안 산토스(콜롬비아 대통령) : "반군(FARC) 측과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 준비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10여년 전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전 대통령이 반군 최고 지도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완전한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회담을 개최하는 건 반세기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1964년 결성된 반군 파르크는 2000년대 들어와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친미 정권의 대대적인 무장 토벌로 세가 급속히 위축됐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만명 가까운 병력을 유지하며, 마약 밀매와 요인 납치, 도심 폭탄테러 등을 자행하면서 신흥 경제대국 콜롬비아의 최대 골칫거리가 돼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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