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젤·하이브리드 차량 비중 ‘껑충’

입력 2012.08.30 (06:33) 수정 2012.08.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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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 등 영향으로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급증했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단과 레저차량(RV)을 포함한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비중은 25.7%로, 작년 같은 기간(21.7%)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국산 승용차 시장이 5.2% 역신장했음에도 디젤차는 17만3천623대로 12.2%나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판매 비중 2.3%(1만5천546대)를 차지해 작년 동기 1.1%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에 반해 가솔린차 판매는 줄었다.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은 17.3% 감소한 38만9천388대, 비중은 8.4%포인트 하락한 57.6%였다.



LPG 차량 비중도 14.4%로 3%포인트 증가했고 정부 지원으로 보급이 시작된 전기차가 0.02%를 차지해 가솔린차의 비중을 더욱 줄여놓았다.



업계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먼저 고유가를 꼽았다.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자동차 선택 시 연비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자 가솔린차보다 연료 효율성이 좋은 디젤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았다.



각 업체가 하이브리드차에 현금 지원 등 혜택을 준 점도 한몫했다.



또 실용성 높은 SUV와 다목적차량(CDV)이 인기를 유지한 영향도 컸다.



디젤차 판매가 가솔린차 판매를 앞지른 수입차 시장에서는 디젤 세단이 ’대세’지만, 국산 디젤차 대부분은 SUV와 CDV다. 올해 국산차 시장 위축에도 SUV와 CDV는 각각 0.6%, 5.3% 성장해 디젤차 성장세를 이끌었다.



국산 디젤 차종이 다양화한 덕도 봤다. 현대차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선보인 신차 가운데 SUV인 싼타페 외에도 해치백 또는 세단인 i30, i40에 디젤 모델이 운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UV, CDV가 아닌 디젤 세단과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미미한 수준이나 모델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고 연비가 좋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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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디젤·하이브리드 차량 비중 ‘껑충’
    • 입력 2012-08-30 06:33:43
    • 수정2012-08-30 13:45:28
    연합뉴스
고유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 등 영향으로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급증했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단과 레저차량(RV)을 포함한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비중은 25.7%로, 작년 같은 기간(21.7%)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국산 승용차 시장이 5.2% 역신장했음에도 디젤차는 17만3천623대로 12.2%나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판매 비중 2.3%(1만5천546대)를 차지해 작년 동기 1.1%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에 반해 가솔린차 판매는 줄었다.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은 17.3% 감소한 38만9천388대, 비중은 8.4%포인트 하락한 57.6%였다.

LPG 차량 비중도 14.4%로 3%포인트 증가했고 정부 지원으로 보급이 시작된 전기차가 0.02%를 차지해 가솔린차의 비중을 더욱 줄여놓았다.

업계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먼저 고유가를 꼽았다.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자동차 선택 시 연비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자 가솔린차보다 연료 효율성이 좋은 디젤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았다.

각 업체가 하이브리드차에 현금 지원 등 혜택을 준 점도 한몫했다.

또 실용성 높은 SUV와 다목적차량(CDV)이 인기를 유지한 영향도 컸다.

디젤차 판매가 가솔린차 판매를 앞지른 수입차 시장에서는 디젤 세단이 ’대세’지만, 국산 디젤차 대부분은 SUV와 CDV다. 올해 국산차 시장 위축에도 SUV와 CDV는 각각 0.6%, 5.3% 성장해 디젤차 성장세를 이끌었다.

국산 디젤 차종이 다양화한 덕도 봤다. 현대차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선보인 신차 가운데 SUV인 싼타페 외에도 해치백 또는 세단인 i30, i40에 디젤 모델이 운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UV, CDV가 아닌 디젤 세단과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미미한 수준이나 모델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고 연비가 좋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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