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이 돌아왔다!

입력 2012.08.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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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중섭을 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가 서울에 새로 들어선 미술관을 통해 돌아왔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림 속 황소는 치받을 듯 고개를 수그려 누구에게라도 당장 달려들듯 하고

싸우는 소들의 근육과 살집을 겹겹의 터치로 표현해 폭발할 듯 에너지가 충만합니다.

이중섭은 이 소 그림에 자신의 감정을 담았고 그의 대표작으로 남았습니다.

이중섭은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해 가장 좋았던 시절을 자주 그렸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삶의 복원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결합하지 못한 이중섭은 그 외로움을 무심히 작품에 남겼고, 자신이 미쳤다는 세간의 소문을 불식하려 연필로 꼼꼼히 그렸다는 이 자화상은 그가 죽기 1년 전 남긴 작품입니다.

<녹취> 이주헌(서울 미술관 관장) : "무엇보다도 그림에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가족 친구등 대한 사랑이 강했던 사람이거든요."

흥선 대원군의 옛 집터에 새로 문을 연 서울미술관은 첫 전시회로 이중섭의 그림 34점과 원로 작가 한묵 등의 작품을 택했습니다.

모든 것이 어려웠던 전쟁 당시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했던 작가들의 예술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는 설명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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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섭’이 돌아왔다!
    • 입력 2012-08-30 07: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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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중섭을 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가 서울에 새로 들어선 미술관을 통해 돌아왔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림 속 황소는 치받을 듯 고개를 수그려 누구에게라도 당장 달려들듯 하고 싸우는 소들의 근육과 살집을 겹겹의 터치로 표현해 폭발할 듯 에너지가 충만합니다. 이중섭은 이 소 그림에 자신의 감정을 담았고 그의 대표작으로 남았습니다. 이중섭은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해 가장 좋았던 시절을 자주 그렸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삶의 복원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결합하지 못한 이중섭은 그 외로움을 무심히 작품에 남겼고, 자신이 미쳤다는 세간의 소문을 불식하려 연필로 꼼꼼히 그렸다는 이 자화상은 그가 죽기 1년 전 남긴 작품입니다. <녹취> 이주헌(서울 미술관 관장) : "무엇보다도 그림에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가족 친구등 대한 사랑이 강했던 사람이거든요." 흥선 대원군의 옛 집터에 새로 문을 연 서울미술관은 첫 전시회로 이중섭의 그림 34점과 원로 작가 한묵 등의 작품을 택했습니다. 모든 것이 어려웠던 전쟁 당시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했던 작가들의 예술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는 설명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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